황예원 북구의원, 주민 불편 외면 거주자우선주차제 빠른 개선 촉구
’23년 이용 건수 74% 급감, 민원 늘고 부정주차 단속실적 전무 단순 계도 아닌 실제 단속 효과 있는 방안 시행해야
2024-06-20 조준성 기자
광주시 북구의회 황예원 의원(운암1·2·3동, 동림동)이 지난 19일 실시한 2024년도 안전도시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거주자우선주차제에 대한 지속적인 주민 불만 문제를 지적하며 빠른 개선을 촉구했다.
황 의원은 “북구 중흥동 일대 거주자우선주차제 이용 건수가 2022년 933건에서 2023년 241건으로 74% 이상 대폭 감소했으나, 정작 관련 민원은 크게 늘었다”면서 “주민들의 주차 분쟁 해소를 위해 도입했던 사업이 오히려 주민에게 더한 불편감을 안겨주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부정주차 단속을 강화해달라는 요청에도 불구하고 재작년과 달리 2023년에는 실제 부정주차 단속 실적은 전무했다”고 지적하며 “지난해 구정질문에서 거주자우선주차제의 실효성 있는 운영을 위해 부정주차 단속 체계의 재점검 등을 당부했으나, 아직도 제자리 걸음이다”고 강조했다.
황 의원은 ‘단속을 강화하여도 제도가 정착해 가는 과정에서 민원은 어쩔 도리가 없다’고 일변하는 북구청 대응에 답답함을 토로하며 “단순 계도에 그칠 것이 아니라 견인 등 실제적인 단속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북구시설관리공단과 오월첫동네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을 맡은 후로 안일한 관리 문제가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거주자우선주차제가 초래한 주민의 행정 불신이 하루빨리 해소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 및 단체와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