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유통이 뜬다 ①] 이랜드리테일 팩토리아울렛, 불경기 속에서도 지방으로 확산중
이랜드리테일이 전국적으로 기존의 자사 브랜드인 ‘뉴코아 아울렛’이나 ‘2001 아울렛’을 팩토리아울렛으로 전환하여 재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팩토리아울렛은 “기존의 아울렛 보다 더 가격이 저렴한 아울렛”을 표방한다.
팩토리아울렛은 메이커의 재고 처리를 위한 공간으로 제조업체가 유통라인을 거치지 않고 공장 및 물류센터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해 중간 물류비와 유통단계를 생략하여 최소 가격에 브랜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랜드리테일이 추진하는 유통사업인 팩토리아울렛은 수년간 의류를 생산해온 이랜드그룹이 국내외 네트워킹 등을 활용해 브랜드 이월 상품을 직매입하거나 들여와 고객들에게 공장형으로 싸게 내놓는 방식이다. 다른 아울렛 브랜드가 주로 1년차 상품 재고를 판매하는 것과 달리 팩토리아울렛은 최대 3년차 상품까지 제공하며 오래된 상품일수록 높은 할인율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수년간 의류를 생산해온 이랜드그룹만이 가지고 있는 장점이다.
또한 팩토리아울렛의 핵심가치인 저렴한 가격에 품질 좋은 물건이라는 것에 부합한다. 고물가 시대에 지친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가성비를 추구하는 2~30대 MZ 세대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은 지난해 9월 기존의 ‘뉴코아 아울렛 광명점’을 팩토리아울렛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팩토리아울렛 광명점이 높은 매출과 좋은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이랜드리테일은 기존의 서울에 있던 ‘2001 아울렛 천호점’, 울산에 있던 ‘뉴코아 아울렛 울산 성남점’을 팩토리아울렛 매장으로 리뉴얼하고 5월에 정식 오픈했다. 또한 연내 전국 10여개 기존의 자사 브랜드 매장들을 팩토리아울렛 형식으로 리뉴얼 할 예정이다.
이랜드리테일 관계자는 "팩토리아울렛은 제품을 대량 직매입하므로 가격 인하와 고마진 구조 확립, 대량 판매로 인한 판매비용 절감 등의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들과 가맹주들의 부담을 낮추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또한 기존의 사용했던 부속 상품(옷걸이, 카트) 등을 재활용하여 환경보호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