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진·전유진, 60년 세월 뛰어넘은 ‘미워도 다시 한번’ 듀엣 무대 감동 물결
2024-07-18 명재민
16일 방송한 MBN '한일톱텐쇼'에서 전유진이 한국 트로트계의 전설 남진과 듀엣 무대를 가졌다.
남진은 국민가수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한국 국민가수로 등장했다. 국민가수와 특별무대에서 함께할 듀엣은 '현역가왕' 우승자 전유진이 낙점됐다. 둘은 남진이 1969년 발표한 '미워도 다시 한번'을 선곡해 듀엣 무대를 만들며 특집의 의미를 더했다.
하얀 정장을 입고 무대에 오른 남진은 베테랑다운 실력을 과시했다. 압도적인 성량과 가창력, 퍼포먼스에 한일 양국 출연진은 감탄과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전유진은 남진의 의상과 대비되는 검은색 드레스를 입었다. 대선배 앞에 선 전유진은 주눅들지 않고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며 무대를 함께 완성했다.
남진은 1945년생, 전유진은 2006년생이다. 약 60년의 나이 차이지만, 둘은 이날 노래로 하나가 되며 세월의 간극을 무색하게 했다. 전유진은 이날 특별무대 외에도 남진의 젊은 시절 의상과 춤을 재연한 '그대여 변치마요' 무대를 헌정해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