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진 짝꿍으로 깜짝 등장한 다나카, 스튜디오 뒤집은 충격 퍼포먼스
30일 방송한 MBN '한일톱텐쇼'에서 마이진과 다나카(코미디언 김경욱)가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여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우리가 깜짝 쿵짝' 특집으로 꾸며진 이날 방송에서 마이진은 가수가 아닌 다나카와 짝꿍을 이뤄 특집에 걸맞은 듀엣을 선보였다. 네메시스의 '베르사이유의 장미'를 선곡한 이들은 다나카의 반전 노래 실력과 마이진의 재치있는 동작으로 무대를 휘저으며 웃음과 감탄을 동시에 자아냈다.
다나카는 트레이드 마크인 빨간 머리로 무대에 섰다. 노래의 도입부를 정상적으로 부르던 그는 느닷없이 괴성을 질러 일본 출연진을 놀라게 하는 동시에 앞으로 펼쳐질 파격 무대를 예고했다.
마이진은 다나카에 맞춰 남자 키로 노래를 불러 평소에 보기 드문 저음 무대를 만들었다. 노래를 부르는 내내 옆에서 몸을 한시도 가만히 두지 않고 움직이는 다나카 때문에 마이진은 후렴을 부르다 웃음을 터뜨렸다. 다나카가 너무 움직이자 곡 후반부 다나카의 어깨를 눌러 제지하며 스튜디오에 웃음을 선사했다.
정신없는 퍼포먼스 속에서도 둘의 노래 실력은 빛났다. 마이진은 이날도 기복없이 노래를 소화했고 다나카는 고음 처리를 깔끔하게 해내며 코믹한 이미지와 상반되는 노래 실력을 뽐냈다.
다나카는 코미디언 김경욱의 부캐다. 어눌한 한국말을 구사하는 일본인을 연기하며 약 2년전부터 젊은 세대에 인기몰이를 한 캐릭터다. 콘셉트에 맞춰 전설적인 일본 록 그룹 엑스재팬의 노래를 커버한 영상이 뜨거운 반응을 얻자 팬들을 위해 콘서트도 열었다.
한편, 한일톱텐쇼는 종영까지 5회만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