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이성수·엄광현 교수,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사업' 선정
이성수 교수, 난청 유전자치료 시스템 관련 연구로 2029년까지 13억 원 지원 엄광현 교수, 콜레스테롤 조절 약제 개발로 2026년까지 7억5000만 원 지원
전남대학교병원 이성수 교수(이비인후과)와 엄광현 교수(약리학교실)가 보건복지부에서 지원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에 선정됐다고 5일 전했다.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사업’은 보건의료 현장 수요와 연계되는 융합형 글로벌 혁신 인재 육성과 안정적인 연구기반 마련을 위해 신기술 융합연구를 수행하는 젊은 의사과학자에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에 따라 이성수 교수는 ‘난청 극복을 위한 청각 유모세포 및 지지세포 표적 지질나노입자-mRNA 기반 유전자치료 시스템’을 주제로 한 연구로 오는 2029년까지 총 13억 원 연구비를 지원받게 된다.
청각이 손실되는 난청은 유전자 이상, 노화, 소음 등에 의해 발생되며 특히 노인인구 증가와 더불어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전 세계 15억여 명이 난청을 갖고 있으며 오는 2050년에는 25억여 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장애인 중 지체 장애 다음으로 청각장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현재까지 보청기, 인공와우 이식과 같은 기기에 의존하고 있으며 근본적인 치료 방법이 없다. 최근엔 유전자 치료법이 대두되고 있으며 대부분 바이러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교수의 이번 연구에서는 안전성 문제가 제기 되는 바이러스 대신 지질나노입자(Lipid Nanoparticle)을 이용, 유전자 전달을 통해 청각재생을 시키는 방법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 교수는 “현재 난청, 어지럼, 이명 분야 진료하면서 많은 환자들의 고통을 보며 근본적인 치료방법 확립의 시급함을 매일 느끼고 있다”며 “난청과 이명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엄광현 교수는‘새로운 개념의 지질강하제 개발을 위한 기전 연구’의 주제로 연구로 2026년까지 총 7억5000만 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게 된다.
이차성 고콜레스테롤 혈증은 당뇨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비만, 신질환 등 대사성 질환과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으로 유병률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50세 이상 성인의 경우 거의 절반에 달하고 있다.
고콜레스테롤 혈증을 위해 처방하는 주요 약물로는 스타틴 제제를 포함해 수많은 약제가 있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환자나 부작용으로 인해 제한적으로 치료 받고 있는 환자를 위한 새로운 개념의 지질강하제의 개발이 여전히 필요하다.
이에 따라 엄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기존의 약제와 전혀 다른 새로운 작동 기전으로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기전을 찾고, 이를 조절하는 약제를 개발할 계획이다.
엄 교수는 “아직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어서 밝혀야 할 부분들이 많지만,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미충족 수요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연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