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계약원가심사제’ 예산 절감 효과 톡톡
공사·용역 등 상반기 177건 심사… 8억800만 원 절감
2024-08-07 유정희 기자
전라남도 나주시(시장 윤병태)가 2024년 상반기 계약원가심사를 통해 8억800만 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7일 밝혔다.
계약심사제도는 시 본청과 직속 기관 등에서 발주하는 공사, 용역, 물품·제조구매 사업에 대해 원가 계산 적정성을 검토해 예산의 효율적인 운영을 높이는 제도다.
나주시는 상반기 1억원 이상 공사, 5000만 원 이상 용역, 1000만 원 이상 물품·제조구매에 대한 계약원가 심사를 진행해 공사 3억1800만 원, 용역 4억1900만 원, 물품 7100만 원의 예산을 각각 절감하는 성과를 보였다.
아울러 나주시는 재정건전화와 적정한 예산 집행을 위해 △상반기 직원 직무교육 △계약심사 사례집 발간·배포 △‘제값주고 제값받기 제대로 시공하기’ 캠페인 등 다양한 교육과 행사를 지속 시행하고 있다.
윤병태 시장은 “나주시의 계약심사 원칙은 단순한 감액심사 대신 안전과 품질을 우선하고 침체돼 있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이라며 “그럼에도 절감된 예산은 지역발전과 사회적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주시는 설계에서 누락되거나 과소 계상된 부분은 표준품셈 및 관련 대가 기준을 근거로 추가 증액해 안전하고 견실한 시공에도 주안점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