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워커_가구업계 진단_⑥에이스침대] 실적은 하락, 배당금은 증가...고용 불평등에 켜진 ESG경영 적신호 켜진 에이스침대
[뉴스워커_가구업계 진단_⑥에이스침대] 코스닥 상장사 에이스침대(안성호 대표)의 실적이 하락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스침대의 지난 3년여 간의 주가 수익률은 코스닥 지수 대비 무려 –40%의 차이가 나는 상황이다.
에이스침대는 경제성장에 따른 국민소득의 향상과 생활방식의 서구화, 교체시장의 증가로 침대와 가구 산업의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실적과 비전은 부재한 상황이다.
또한 전체 직원 중 남성 근로자에 비해 여성 근로자의 비중은 21%로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근속 연수에도 차이가 있을뿐더러, 8명의 임원에서 여성인 임원은 단 한 명도 없는 실태다.
하락 추세에 접어든 에이스침대 실적...24년 올해 실적에 모이는 관심
에이스침대의 전반적인 사업현황은 부정적으로 평가된다. 2021년 매출액은 3,463억 원이었으나, 2023년에는 3,064억 원으로 –11.5% 하락했다. 특히 영업이익도 2021년에는 767억 원이었으나, 2023년에는 570억 원을 기록하며 –25.7% 하락했다.
동사는 주택경기와 밀접한 영향이 있으며, 계절적 요인에 따라 봄, 가을이 성수기라고 밝혔는데 성수기와 비성수기의 격차는 상당하기에 변동성이 매우 크다는 특징이 있다.
다행스럽게도 8월 9일에 공시한 반기 보고서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실적이 호전된 편이다. 그러나 상반기의 성장 폭이 미미해, 24년도 성적은 하반기 실적에 따라 하락하는 업황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식분산기준 미달로 관리종목 지정됐으나 여전히 높은 특수관계인의 비중...실적은 하락했지만 배당금은 증가
2022년 4월, 에이스침대는 소액 주식 수가 85만 8,858주로 전체 유동 주식 수의 20%에 미치지 못하자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이후, 자기주식을 매각하여 현재의 상장주식 수는 1,110만 주가 되었다. 그럼에도 기업 오너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여전히 80%에 달하는 사실은 변하지 않았기에 오너 일가에 집중된 높은 비중의 지분과 배당금 인상내역이 관심을 받고 있다.
에이스침대는 2018년부터 소액주주와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자에 대한 배당금에 차이를 뒀다. 2018년에는 양측간에 1.5배 차이가 나도록 실시하겠다 밝혔지만,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배당금의 증가분이 더 커지면서 1.16배만 차이 나고 있다.
실적이 악화 되었음에도 배당금 지급액은 점차 증가하였으며, 오너 일가에게 지급되는 배당금도 증가했다. 기업의 성장을 바라는 소액주주들에게는 다소 아쉬운 처사일 수밖에 없기에 그들의 실망은 주가 수익률의 부진으로 나타나고 있다.
2021년부터 3년여간 코스닥 수익률은 11.75%에 해당한다. 그러나 에이스침대의 수익률은 –28.18%로 무려 코스닥 지수 대비 –39.9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이스침대의 실적이 상승하여 주가도 함께 상승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임원 중 여성은 0명, 남성과 여성의 평균 근속연수와 급여의 차이도 상당한 편...내부 경영은 아쉬운 에이스침대 현황
23년 12월 기준, 에이스침대의 임원은 총 10명이었다. 그중 여성 임원은 단 1명뿐이었지만 이마저도 제외되어 현재 에이스침대의 임원은 모두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불균형은 임원뿐만 아니라, 직원 등의 현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전체 비중에서 여성의 비율이 낮은 것은 물론, 근속연수도 무려 3년의 차이가 벌어졌다. 결국 1인 평균 급여액에서도 큰 차이가 보이는데, 이러한 데이터는 투자자들의 기업 평가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긴 어려워 보인다.
<에이스침대 전체 직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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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 |
직원 수 |
근속연수 |
연간급여 총액 |
1인평균급여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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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합계 |
남 |
456 |
10.05 |
22,175,341 |
48,6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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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합계 |
여 |
124 |
7.15 |
5,131,592 |
41,3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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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 계 |
|
580 |
9.43 |
27,306,933 |
47,081 |
[단위 : 명, 년, 천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에이스침대 생산직 직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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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 |
성별 |
직원 수 |
근속연수 |
연간급여 총액 |
1인평균급여액 |
|
생산직 |
남 |
217 |
10.24 |
9,306,330 |
42,886 |
|
생산직 |
여 |
60 |
7.15 |
2,134,792 |
35,580 |
[단위 : 명, 년, 천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관리직에서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생산직에 비해 여성의 비율이 그나마 높은 편이지만, 근속연수 차이가 미비한 것에 비해, 1인당 평균 급여액으로 비교한 임금 격차가 상당하기에 여성의 승진이나. 근무 환경이 다소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스침대 관리직 직원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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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부문 |
성별 |
직원 수 |
근속연수 |
연간급여 총액 |
1인평균급여액 |
|
관리직 |
남 |
137 |
8.41 |
7,841,457 |
57,237 |
|
관리직 |
여 |
41 |
7.08 |
2,018,117 |
49,222 |
[단위 : 명, 년, 천 원] 자료 출처 : 금융감독원
사업 부문별로 남녀 지원자에 차이가 있을 수 있겠으나, 근속연수와 급여마저 차이 나는 부분은 아쉽다. ESG 경영이 각광받고, 이에따른 기업의 노력에 따라 투자금이 움직이는 시대이므로 균형을 이루기위한 에이스침대의 자사적인 노력이 필요해보인다.
에이스침대의 내부 경영이 단단해지고 실적 상승도 가시화될 수 있을지, 또 ESG 경영을 위한 노력을 통해 국내 침대 브랜드 1위라는 이름에 걸맞은 기업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