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노래 유행 불러온 '한일톱텐쇼' 17일 종영 루머...진짜?
한일 문화교류의 가교로 평가되는 MBN '한일톱텐쇼'가 17일 추석 특집을 끝으로 종영한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일톱텐쇼'가 추석 연휴인 17일 방송을 끝으로 종영한다는 글이 여럿 올라왔다.
'한일톱텐쇼'의 종영에 관해서는 어떤 정보도 제작진 쪽에서 나온 것이 없다. 20회 완결이라는 설도 있지만 이 역시 확실하지는 않다.
사실 '한일톱텐쇼' 종영 이야기는 전부터 나왔다. 12회가 끝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애초에 이전 프로그램인 '한일가왕전'만 해도 당초 4회 편성에서 6회까지 2회 연장됐다. 즉 '한일톱텐쇼'의 종영 시기는 제작진 의도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의미다.
'한일톱텐쇼'는 지난해 11월 시작한 '현역가왕' 및 '트롯걸재팬'의 파생 프로그램이다. 여기서 각각 톱7에 오른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 우타고코로 리에, 스미다 아이코, 아즈마 아키, 후쿠다 미라이, 카노우 미유, 마코토, 나츠코 등 한일 대표 가수들이 '한일가왕전'에서 실력을 겨뤘다. 일부 가수가 일정 때문에 빠지면 초대 가수가 출연하는 식으로 방송이 이뤄졌다.
일부 시청자들이 17일 종영을 점치는 이유는 시청률이다. 16회 시청률은 4.3%이고 최근 10회 평균 시청률은 4%대다. 종편 예능 시청률로는 높은 수준이지만 답보 상태라는 점에서 제작진이 유종의 미를 거둘 가능성이 있다는 추측이 많다.
두 번째 이유는 출연자들의 스케줄이다. 특히 일본 대표팀은 '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로 인지도가 일본 내에서도 올라가 현지 스케줄도 소화해야 한다. 카노우 미유에 따르면, '트롯걸재팬' 출연 전 8만 명이던 SNS 팔로워는 방송 이후 금세 3배로 늘었다. 스미다 아이코는 최근 한국 내 일본 가요 열풍을 진단하는 NHK 방송에도 출연(인터뷰)했다.
한편 추석 특집으로 편성된 '한일톱텐쇼' 17회에서는 출연 가수들의 가족, 친구 등이 총출동한다. 손태진과 김중연 등 '불타는 트롯맨' 톱7도 함께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