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잡는 해병대가 왜 사람을...영월 음주 역주행 사고에 군 관리 도마 위
2024-09-24 장시원 기자
영월 역주행 사고 당시를 담은 끔찍한 블랙박스가 최초 공개된 가운데, 가해 운전자가 만취 상태였던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샀다. 가해자가 해병대 부사관 신분이라는 점, 과거 음주 및 폭행 전력이 있다는 주장에서 군의 관리 허술을 꼬집는 목소리가 거세다.
23일 오후 한문철 변호사의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16일 벌어진 영월 역주행 사고를 멀리서 담은 블랙박스 제보 영상이 올라왔다. 가해 차량의 역주행 및 피해 차량과 정면충돌 상황을 담은 영상은 순식간에 댓글 1000개를 넘겼다.
영상을 접한 이들은 아무 잘못도 없는 피해 차량 운전자의 명복을 빌었다. 아울러 역주행 충돌 사고를 내고 사망한 가해 운전자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가해자가 20대 해병대 부사관이라는 사실에 "귀신잡는 해병대? 음주운전 사망사고는 사형으로 다스려야"(c394***), " 솔선수범해야할 직업 군인이 이러는 게 대한민국 군의 현실"(euit***) 등 군의 허술한 관리를 꼬집는 글이 이어졌다.
이번 참사가 음주운전 처벌이 가벼워 벌어졌다는 의견도 적잖다. 시민들은 음주 관련된 사고는 관용없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D가 forh***인 네티즌은 "음주로 인한 모든 사고는 다 가중처벌해야지, 도대체 왜 봐주는 건지"라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