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희재 '미스터트롯3' vs 예능의 신 서혜진 '현역가왕2', 누가 이길까

2024-09-26     장시원 기자
가수 영탁의 '미스터트롯3' 티저 영상 중에서 [사진=TV조선 공식 유튜브]

트로트 명가 TV조선의 '미스터트롯3'와 강력한 라이벌 MBN의 '현역가왕2'가 맞붙으면서 시청률 경쟁에도 벌써 눈길이 간다.

'미스터트롯3'와 '현역가왕2'는 26일 기준으로 방송 시기나 출연 가수가 모두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그간의 시리즈가 매년 11~12월 시작해 다음해 3~4월 막을 내린 만큼 늦가을 시작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시선이 가는 것은 두 방송의 시청률 경쟁이다. '현역가왕'은 6.8%로 시작해 8.5%, 10.4%, 11.3%, 11.6%, 12%, 13.9%, 14.5%, 15.2%, 14.9%, 16.1%로 거의 매회 상승했다. 전유진의 대관식이 벌어진 마지막회는 17.3%나 찍었다. 

당시 격돌한 '미스트롯3'는 16.6%로 시작했다. 2회 16.3%, 3회 16.9%로 답보하다 7회 15.8%로 내려가더니 11회에는 17.9%까지 상승했다. 정서주가 진에 선발된 최종회는 19.5%였다. 비록 '현역가왕'에는 앞섰지만 회차별로 뒤진 적도 있고 이전 '미스트롯' 및 '미스터트롯' 시리즈에 비하면 흥행성적이 많이 내려갔다.

'현역가왕' 시즌1에 출전했던 가수 강혜연 등은 '현역가왕2' 티저 영상에 흔쾌히 참여했다. [사진=크레아스튜디오 공식 유튜브]

쫓기는 입장인 TV조선은 준비를 제대로 했다. 이미 '미스터트롯3'는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트로트 계 최고 스타들이 마스터 군단을 형성했다.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는 솔로로도 앨범, 방송, 뮤지컬 등 다방면에서 두각을 나타내는데 5인 체제가 될 경우 막강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뒤쫓는 '현역가왕2'의 기세도 만만찮다. MBN은 트로트 경연 후발주자지만 '불타는 트롯맨'과 '현역가왕'을 통해 신흥 명가 자리를 꿰찼다.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을 탄생시킨 장본인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설립자가 두 프로그램을 통해 마이다스의 손임을 입증하면서 TV조선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더욱이 전유진, 마이진, 김다현, 린, 박혜신, 마리아, 별사랑 등 '현역가왕' 톱7과 후쿠다 미라이, 우타고코로 리에, 아즈마 아키, 마코토, 스미다 아이코, 나츠코, 카노우 미유 등 '트롯걸재팬'의 톱7이 격돌하는 '한일가왕전', '한일톱텐쇼'는 한일전 특유의 재미로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여기 출연한 한국 가수는 물론 일본 가수도 입지를 다지며 한국에서 일본 노래 대유행이 일 정도다.

'미스터트롯3' 출전 예상 루머가 유튜브 등에서 계속되고 있다. [사진=유튜브]

'미스터트롯3'와 '현역가왕2'의 시청률은 지난해 '미스트롯3'와 '현역가왕' 때처럼 박빙으로 예상된다. '현역가왕2'의 서혜진 체제가 건재하고 남자 현역들의 치열한 싸움이 예상돼 명가 TV조선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진해성, 나태주, 김중연 등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출연한다는 설이 계속돼 팬들의 기대가 크다. 에녹, 박지현, 손태진, 박서진이 출연한다는 루머까지 돌 만큼 많은 기대가 쏠려있다. 이번 시즌도 한일전을 예고해 일본에서 어떤 원석이 건너올지도 관전 포인트다.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등 톱스타 5명을 한 번에 동원한 '미스터트롯3'의 수성 의지도 대단해 불꽃 승부가 예상된다. 이들을 활용한 티저 영상도 이미 풀렸다. 팬들 사이에서는 '미스터트롯3'에 누가 출연할지 많은 예상이 오가고 있다. 출연자는 현재 신청을 받는 과정으로 확정된 인물이 없지만 유튜브에는 카더라식 영상이 수없이 올라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