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현역가왕' 2등 라인 박지현·영탁·마이진, 1등 만큼이나 잘나가는 이유는?
가수 박지현과 영탁, 마이진 등 주요 트로트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2위를 차지한 스타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라는 모 개그맨의 유행어대로 한국 사회, 특히 연예계는 1등에만 시선이 쏠리지만 박지현과 영탁, 마이진은 탁월한 실력과 스타성, 반듯한 인성으로 1등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박지현은 지난해 막을 내린 TV조선 '미스터트롯2'의 선 출신이다. 안성훈과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박지현은 비록 2위에 만족해야 했지만 이후 행보를 보면 우승자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박지현이 현재 출연하는 프로그램은 공중파와 종편, 유튜브 채널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는다. 박지현은 '미스터트롯2' 종영 이후 TV조선과 계약대로 안성훈, 진해성, 최수호, 나상도, 진욱, 박성온과 함께 '미스터 로또'에 출연해 왔다.
박지현은 종편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MBC '나 혼자 산다2'와 '푹 쉬면 다행이야'에 연달아 출연했다. 최근 종영한 SBS '물려줄 결심'을 통해서는 생애 첫 공중파 방송 진행을 맡아 깔끔한 솜씨를 보여줬다. 박지현은 ch B tv 엔터의 '도전 할류스타2'에서도 맹활약 중이다.
영탁은 '미스터트롯' 초대 선으로 박지현의 선배 라인이다. '미스터트롯' 최고의 무대 중 하나로 꼽히는 '막걸리 한 잔'으로 수많은 팬을 입덕하게 한 영탁은 임영웅에 밀려 선에 만족해야 했지만 경연 이후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보여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영탁은 '미스터트롯'과 '미스트롯', '현역가왕', '불타는 트롯맨' 등 숱한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끄는 임영웅에 버금가는 단 한 명의 스타로 평가된다.
CGV 단독으로 공연 실황 영화를 극장에 올린 인물은 임영웅 외에는 영탁이 유일하다. 스스로를 트로트에 가두지 않고 발라드, 록, 재즈, 펑크, 블루스 등 음악적 실험을 거듭하는 영탁은 '신사답게'와 '니편이야', '폼미쳤다', '슈퍼슈퍼' 등 본인이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노래들로 팬들과 소통 중이다.
'현역가왕' 2위 마이진 역시 박지현, 영탁과 함께 성공한 2위로 꼽히는 가수다. '현역가왕' 출연 전 거의 무명이던 마이진은 트로트계 대표 대기만성 스타다.
오랜 무명에도 노래를 놓지 않고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을 노크한 마이진은 '현역가왕'에서 다른 가수들에 없는 박력과 책임감, 무대와 팬들에 대한 진한 애착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