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마존게임즈와 협업한 게임 ‘TL’ 글로벌 유저들 취향 저격했다
론칭 1주일 만에 누적 이용자 300만명 돌파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게임 회사 아마존게임즈와 야심 차게 준비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HRONE AND LIBERTY, TL)’가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TL은 지난해 12월 국내에 먼저 출시됐다. 당시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벗어난 신규 IP로 주목 받은 TL은 높은 수준의 그래픽 연출과 탄탄한 시나리오로 호평을 얻었다. 유저들의 꾸준한 관심이 이어져온 TL은 올해 7월 전면 업데이트에 나섰다.
당시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 글로벌 버전을 출시하기 위한 업데이트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런 주장은 지난 1일 해외 미국 비디오 게임 회사 아마존게임즈와 협업을 통해 TL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함으로써 사실로 확인됐다.
TL은 글로벌 서비스 시작 첫날 불과 두 시간도 채 안 돼 게임 동시접속자가 30만명을 훌쩍 넘었다. 일주일이 지난 8일 현재 엔씨소프트와 아마존게임즈는 누적 이용자가 300만명이 넘었고, 누적 플레이 타임 역시 2400만 시간을 넘겼다고 발표했다.
유저들 역시 게임이 재밌다고 호평했다. 한 유저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스토리도 재밌는데 특히 그래픽이 엄청 좋다”며 “게임 내 ‘날아다니는 고래 투어’가 인상적이었다”고 글을 남겼다.
게임업계 관계자 역시 “엔씨소프트의 TL은 플레이어 vs 환경(PvE)이 매우 잘 구현돼 있다”며 “아울러 그래픽 수준은 MMORPG 게임 중 최고로 꼽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다른 게임회사들도 앞으로는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는 수준 높은 게임을 출시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는 “글로벌 팬들이 TL을 플레이하며 만들어가는 수많은 이야기와 앞으로의 도전들이 기대된다”며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오랜 시간 사랑받는 TL이 될 수 있도록 완성도 높은 게임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