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 진해성·최수호에 에녹·윤준협까지 합류?...마스터에 힘준 '미스터트롯3' 위기론

2024-10-24     장시원 기자
MBN '현역가왕2' 출전 가능성이 점쳐지는 진해성과 최수호. 김중연은 1차 블라인드 영상 공개 이후 출연이 거의 확실시된다. [사진=진해성·최수호 인스타그램]

올해 연말을 트로트 열기로 채울 MBN '현역가왕2'와 TV조선 '미스터트롯3'가 방송 전부터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역가왕2'가 인기 스타 김중연의 출연을 사실상 확정 발표하면서 '미스터트롯3'의 라인업에도 관심이 모였다. 일부에서는 현역 스타들이 출연하는 '현역가왕2'와 달리 마스터에 집중한 '미스터트롯3'가 밀린다는 추측까지 나왔다.

MBN은 22일 공개한 '현역가왕2' 출연자 1차 블라인드 영상에서 사실상 김중연의 출연을 공식화했다. 여기에 '미스터트롯2'의 미(3위) 진해성을 비롯해 톱7 '밀크보이' 최수호까지 가세한다면 '현역가왕2'의 화력이 어마어마할 수 있다는 주장이 팬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현역가왕2'의 장점은 실력이 검증된 남자 현역 가수만 나온다는 사실이다. 1차 블라인드 영상 발표 이후 팬들은 김중연을 비롯해 에녹 등 '불타는 트롯맨' 톱7과 트롯 카사노바 윤준협, 개그맨 만큼 웃기지만 실력도 어마어마한 박구윤, 미남 트로트 스타 한강의 출연을 점쳤다. 

김중연과 함께 '현역가왕2' 1차 블라인드 영상에 포함된 것으로 추측되는 가수 윤준협 [사진=윤준협 인스타그램]

지금까지 '현역가왕2' 출연이 예상된 진해성, 최수호는 1차 블라인드 영상에는 등장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MBN의 블라인드 영상은 2, 3차 등 추가로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여기에 진해성, 최수호가 포함될 가능성은 얼마든 있다.

김중연의 출연 확정만으로 '현역가왕2'가 화제 몰이를 하면서 TV조선 '미스터트롯3'도 방송 전 이슈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미스터트롯3'는 '미스터트롯' 초대 톱7 영탁과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및 '미스터트롯2' 톱7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진욱, 박성온의 마스터 합류가 확정된 상태다. 다만 마스터들이 너무 화려해 정작 프로그램의 재미와 감동을 이끌 출연자들의 빛이 바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스터트롯3' 마스터로 참가하는 영탁, 이찬원, 정동원, 김희재, 장민호(위 왼쪽부터 시계방향). TV조선이 마스터에만 너무 공을 들였다는 지적도 있다. [사진=영탁·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희재 인스타그램]

오디션 프로그램 흥행에 있어 중요한 요소인 참가자 실력 면에서도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있다. '현역가왕2'는 실력과 스타성이 검증된 현역 남자 가수만 참여 가능하다. '미스터트롯3' 역시 현역부가 존재하지만 출연자 전체가 프로인 '현역가왕2'보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만약 '현역가왕2'가 진해성, 최수호까지 출연하고 에녹 등 다른 실력자도 가세할 경우 '미스터트롯3'는 마스터 쪽에 무게중심이 쏠렸다는 아쉬운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미스터트롯3'는 일본판인 '미스터트롯 재팬' 등이 '현역가왕' 시리즈의 베끼기라는 비난을 받는 터라 어느 때보다 출연자 면면에 관심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