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_의료AI ①랩지노믹스] 팬데믹 시기 눈부신 성장 이룬 랩지노믹스..엔데믹 이후 클리아랩 통해 글로벌 시장 도전

2024-10-24     기업분석부
부채비율은 62.7%을 기록했던 2019년 이후 2024년 반기까지 50%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19.1%로 최저지를 찍고 2023년에 37.4%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자기자본비율은 일반적으로 재무가 건전하다 평가받을 수 있는 수치보다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에 83.9%의 자기자본비율을 기록한 이후에는 평년의 수치인 70%를...[본문 중에서]

[진단_의료AI ①랩지노믹스] 랩지노믹스(김정주, 이종훈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을 기점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루며 분자 진단 헬스케어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갖고 있는 기업이다. 2020년부터 발생한 코로나 진단키트 매출에 힘입어 2021년에는 총매출 2024억 원을 달성했으나 엔데믹으로의 전환과 함께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급감한 2023년에는 매출 하락이 불가피해졌다. 이에 랩지노믹스는 클리아랩을 인수하고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팬데믹 속에서 급속도로 성장했던 랩지노믹스···엔데믹으로의 전환 이후에는 예견됐던 외형 축소


[단위: 백만원] / 자료 출처: 금융감독원

랩지노믹스는 분자 진단 헬스케어 기업으로 지난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시기를 기점으로 하여 급속도로 성장했다. 2019년에는 331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코로나진단키트를 공급하기 시작한 2020년에는 총매출액이 1000억 원을 넘겼고 코로나진단키트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최고조로 올라갔던 2021년의 총매출은 2024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2022년부터는 진단키트의 매출이 급감하면서 총매출도 자연히 감소했고 2023년에 이르러 총매출액은 731억 원에 그쳤다.

엔데믹 시기로 진입하면서 진단키트의 매출을 따라 외형도 같이 급격하게 축소되었으나 같은 시기에 성장한 진단 부문이 여전히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 진단과 달리 분자 진단 및 유전자 검사 부문은 진단 제품의 매출과 같은 하락세를 보이나 내수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극단적으로 줄어든 영향이 크다. 현재 급격히 감소한 내수향 매출은 2023년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해외 매출이 조금씩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코로나 관련 제품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 여전히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상태다.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멈추지 않는 투자


[단위: 억 원] / 자료 출처: 금융감독원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매출액의 변화에 따라 2019년 31.9억 원에서 2020년 463.7억 원으로 급증했고 2022년에 689.5억 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으나 다음해인 2023년에 -38.3억 원으로 전환했다. 매출 감소와 비용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되며 같은 해의 영업이익 또한 적자로 돌아섰으며 2024년 반기에도 여전히 적자가 누적되고 있다.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2019년부터 2024년 반기까지 꾸준히 음수를 기록하는 것으로 보아 투자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것으로 보인다. 그 규모는 2020년부터 매해 2배 이상 증가했고 2023년에는 -1,166억 원에 이르렀다. 2023년은 미국 체외진단 시장으로의 진출을 목적으로 미국의 클리아랩(CLIA lab)인 QDx를 인수한 해로 같은 해에 설립한 랩지노믹스의 미국 법인을 통해 지분 전부를 매입했다.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의 경우 2022년부터 양수로 전환했고 2023년에는 576.5억 원를 기록했다. 2023년의 수치는 같은 해 8월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단행한 무상증자로 증가한 자본금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영업 적자에도 지켜낸 재무 건정성···그러나 다소 우려스러운 이자보상배율로 수익성 회복이 과제로 남아


[단위: %] / 자료 출처: 금융감독원

부채비율은 62.7%을 기록했던 2019년 이후 2024년 반기까지 50%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19.1%로 최저지를 찍고 2023년에 37.4%로 다시 상승세를 보였다. 자기자본비율은 일반적으로 재무가 건전하다 평가받을 수 있는 수치보다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2022년에 83.9%의 자기자본비율을 기록한 이후에는 평년의 수치인 70%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이자비용을 얼마나 커버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이자보상배율은 외형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한 2020년에 245.3을 기록했고 2021년에는 다시 2배가량 증가한 502.4를 기록했으나 2022년에는 115.4로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영업이익이 여전히 이자 비용을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함을 보여줬다.

하지만 적자로 돌아선 2023년에는 -1.4를 기록했으며 2024년 반기에는 -2.1로 계속 음수인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2023년에 클리아랩을 인수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조달한 이후 부채가 늘어남과 동시에 엔데믹으로의 전환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수익의 영향으로 이자보상배율이 부정적으로 돌아섰으나 아직은 재무의 건전성이 높은 수준이기에 이를 바탕으로 수익성 회복에 집중할 필요가 높아졌다.

랩지노믹스는 작년에 인수한 QDx 외에 2027년까지 2개의 클리아랩을 인수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최근에는 세 곳의 클리아랩을 운영하는 IMD의 인수를 완료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IMD를 인수하면 랩지노믹스는 총 네 곳의 클리아랩을 보유하게 되어 미국 전역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랩지노믹스는 최근의 IR에서 클리아랩을 기반으로 한 미국 진단 시장에서의 입지를 구축하고 매출의 다각화를 이뤄냄과 동시에 AI진단 및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를 구축할 뜻을 밝혔으며 2027년까지 기존 사업의 확대와 함께 신규사업에서 발생하는 매출을 극대화하여 다시 한번 성장의 전환점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