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가왕2' '미스터트롯3' 불꽃 경쟁 이끌 송민준·박지현, 달달했던 듀엣 무대 재평가

연말 격돌하는 '현역가왕2'와 '미스터트롯3'의 흥행을 책임질 가수 송민준, 박지현이 함께 꾸민 '빗속을 둘이서' 영상이 재조명을 받았다.

송민준과 박지현은 지난해 방송한 '미스터로또' 7회에서 가수 김정호의 인생곡 '빗속을 둘이서' 듀엣 무대를 선보였다.

당시 은은한 하늘색과 붉은색 의상으로 대조적인 멋을 강조한 송민준, 박지현은 감미로운 목소리로 '빗속을 둘이서'를 들려줬다. 선창을 맡은 박지현은 짱짱한 목소리로 '빗속을 둘이서'의 막을 열었다.

활어 보이스의 매력이 살아있는 도입부에 이어 송민준의 수묵화 보이스가 무대를 감쌌다. 송민준은 발라드 넘버에 특화된 달달한 목소리로 '빗속을 둘이서'의 서정적인 정서를 잘 표현했다.

송민준과 박지현은 무대 중간 부분에 기가 막힌 화음을 선보여 팬들을 반하게 했다. 박지현의 리드 보컬이 나갈 동안 송민준이 화음을 넣어 원곡 이상의 감동을 팬들에 안겨줬다.

기타와 드럼 등 최소한의 세션이 동원된 무대는 가수 박지현과 송민준의 목소리 위주로 채워지며 어쿠스틱 느낌을 강하게 줬다. 여러모로 원곡 감성을 잘 살린 송민준, 박지현의 '빗속을 둘이서' 무대는 지금도 회자되는 팬들의 인기 넘버다.

송민준은 올해 말 방송하는 MBN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현역가왕2'에 전격 도전했다. 박지현은 '현역가왕2'에 맞서 방송하는 TV조선 '미스터트롯3'의 마스터로 합류한 상태다.

박지현, 송민준의 자존심 대결로 주목되는 '현역가왕2'와 '미스터트롯3'는 조만간 정확한 방송 일정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