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연·진해성·송민준 vs 김용빈·손빈아·최윤하...'현역가왕2' '미스터트롯3' 흥행 기상도는?

2024-11-13     장시원 기자
'현역가왕2'의 주요 출전자들. 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김중연, 송민준, 최수호, 진해성 [사진=KDH엔터테인먼트·김중연·송민준·최수호 인스타그램]

'미스터트롯3'의 주요 참가자들이 밝혀지면서 '현역가왕2'와 흥행 여부를 전망하는 팬들이 적잖다. 일단 출연자만 봐서는 '현역가왕2'가 우세하다는 이야기가 팬들 사이에서 나왔다.

MBN '현역가왕2'는 현역 가수 33명과 개그맨 김영철 등 34명이 출전한다. 주요 출연자로 거론되는 김중연, 진해성, 송민준, 최수호, 에녹, 공훈은 '불타는 트롯맨'과 '미스터트롯2' 톱7이거나 아쉽게 톱7 직전에서 도전을 멈춘 실력자들이다.

이에 맞서는 '미스터트롯3'의 출전자는 101명이다. 워낙 인원이 많고 이들을 공식적으로 담은 첫 영상은 불과 1분 짜리여서 모든 가수의 면면이 확인되지는 않았다. 

'미스터트롯3' 공식 예고 영상에서 눈에 띈 출연자는 손빈아와 춘길, 최윤하, 무룡, 김용빈이다. 시니어 모델 김칠두 씨가 영상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눈길을 끌었다. 배우 출신 무속인 이건주도 얼굴을 비쳤다.

'미스터트롯3'의 흥행을 하드캐리할 것으로 보이는 김용빈 [사진=김용빈 인스타그램]

팬들은 김중연, 진해성, 송민준, 최수호, 에녹, 공훈 등 '현역가왕2' 주요 출연자들이 손빈아와 춘길, 최윤하, 무룡, 김용빈 등 '미스터트롯3' 출전자들보다 흥행 측면에서 앞선다고 본다. 각 가수들이 역대 트로트 경연에서 쌓은 성적이 첫 번째 이유이고, 팬카페 회원 수나 콘서트, 신곡 뮤직비디오 유무 등 흥행 지수도 차이가 난다고 팬들은 분석했다.

실제로 진해성의 팬카페 해성사랑 회원은 3만2000명, 에녹 팬카페 화기에에 회원은 2만 명 이상이다. 김중연 팬카페 김중연구소의 회원도 1만명이 넘고 송민준과 최수호의 팬카페도 1만 명에 근접한 회원을 보유했다. 여기에 비교해 김용빈의 팬카페는 1000명대, 손빈아는 900명대, 최윤하는 700명대, 무룡은 400명대, 춘길은 300명대로 제법 차이가 난다. 

진해성의 팬카페 회원은 3만 명이 넘는다. [사진=해성사랑]

한 팬은 "물론 팬카페 회원 수가 가수의 인기나 영향력을 모두 나타내지는 않는다"면서도 "팬덤의 규모가 커야 인기 투표나 시청률 끌어올리기 유리한 만큼 흥행이나 화제성 면에서는 '현역가왕2' 가수들이 앞서간다"고 주장했다.

각 가수들의 화제성도 '현역가왕2'가 앞선다는 목소리가 많다. 김중연과 에녹, 공훈은 '불타는 트롯맨' 톱7 출신으로 '불타는 장미단'에서 팬들과 호흡했다. 더욱이 '현역가왕'의 리부트 프로그램 '한일가왕전'과 '한일톱텐쇼'에서도 활약하며 인기를 끌었다. 진해성과 최수호는 '미스터 로또'와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를 통해 많은 팬과 만나왔다.

'미스터트롯3'는 마스터 진영이 막강해 '현역가왕2'와 붙어볼 만하다는 팬도 있다. 실제로 '미스터트롯3'에는 '미스터트롯' 및 '미스터트롯2' 톱7 영탁, 이찬원, 정동원, 장민호, 김희재, 안성훈, 박지현, 나상도, 진욱, 박성온이 참여한다. 여기에 이경규, 소이현, 시우민이 합류했고 장윤정, 김연자, 진성, 붐 등 대표 마스터도 건재하다.

이에 대해

'TV조선은 마스터에 너무 치중했다는 지적이 여전하다. [사진=영탁·이찬원·정동원·장민호·김희재 인스타그램]

한 팬은 "어디까지나 마스터는 마스터일 뿐"이라며 "카메라가 주로 잡는 이들은 출전자라는 점에서 마스터에 너무 공을 들인 '미스터트롯3'가 '현역가왕2'에 보여줄 것이 무엇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남자 현역 가수들만 출전하는 '현역가왕2'는 이달 26일 첫 방송한다. '미스터트롯3'는 12월 19일 방송이 유력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