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성·박서진 출격한 '현역가왕2', 화제성에서 '미스터트롯3' 앞서...인기가수 부진은 고민거리
MBN 트로트 서바이벌 '현역가왕2'이 화제성 면에서 여전히 TV조선의 '미스터트롯3'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오전 기준 '현역가왕2' 네이버 오픈톡에는 15만 명 가까운 팬이 몰려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팬들은 진해성, 김중연, 에녹, 박서진, 최수호, 송민준, 성리, 강문경, 신승태, 황민호, 환희 등 주요 출전 가수들의 팬아트를 올리며 투표를 독려하는가 하면, 응원 글을 올리며 열기를 이어갔다.
이와 달리 '미스터트롯3' 네이버 오픈톡의 경우 3만 명대 팬들이 모여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아직 방송이 일주일 남은 관계로 향후 더 많은 이들이 오픈톡에 몰릴 가능성이 있지만 '현역가왕2'가 공개 일주일 전 훨씬 많은 오픈톡 참가자 수를 보인 점은 주목할 만하다.
'현역가왕2'는 1회 시청률 8%로 시작했다. 비상정국의 영향으로 방송 말미에 뉴스속보로 대체된 2회는 한때 7.4%로 집계됐다가 4.4%로 시청률이 수정됐다. 진해성의 자체평가전과 더불어 장구의 신 박서진이 처음 출연한 3회는 8.1%로 시청률이 상승했다.
'현역가왕2'는 현역 가수 34명이 출전한다. 101명이 출사표를 던진 '미스터트롯3'의 경우 에어컨 기사나 택배기사, 소방관 등 각계의 노래 마니아가 출연해 화제가 됐지만 아무래도 가수가 조명받는 경연 프로그램의 특성상 스타들이 대거 나오는 '현역가왕2'에 화제성 면에서 밀린다는 평가다.
비록 '현역가왕2'가 여태 두자릿수 시청률을 못 찍었지만 진해성, 박서진 등 흥행 투톱 가수가 함께 나온 3회는 전회차 대비 시청률이 2배가량 올라갔다. 4회에서 두자릿수 시청률에 안착한다면 '미스터트롯3'와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일부 팬들은 지난해 '미스트롯3'에 한때 시청률 역전 현상을 보여준 '현역가왕'이기에 2편 역시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역가왕2' 제작진으로서는 최대한 흥행이 가능한 인기 가수가 오래 살아남는 것이 관건이다. 제작진이 어쩔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팬들도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나태주, 성리, 김중연과 퍼포먼스 대결을 펼치는 키 190cm 넘는 비주얼 완벽남 윤준협은 현재 위기다. 수묵화 보이스로 많은 팬과 소통해온 송민준 역시 반전이 간절한 상황이다. 자체평가전에서 20점대를 받은 나태주, 김중연이 '현역가왕2' 4회에서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벌써 관심이 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