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프랜차이즈 알바 테러글 논란..."알바 SNS까지 관리해야 하나" 프랜차이즈 점주들 한숨
써브웨이 이어 메가커피 알바생 SNS 논란 확산
최근 프랜차이즈 업체가 아르바이트생들의 개인 SNS 글에 잇따라 곤욕을 치렀다. 점주들 사이에서는 알바생 SNS까지 일일이 체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자조적인 이야기까지 나왔다.
소동의 발단은 지난 15일 X에 올라온 게시글이다. 글쓴이는 1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을 입은 포항 아파트 방화 사건(12월 2일 발생)으로 전신에 3도 화상을 입은 피해자 모금 글을 리트윗하고 입에 담기 힘든 조롱을 퍼부었다.
해당 글이 공분을 사면서 일부 네티즌들은 작성자 신상을 캐기 시작했다. 작성자가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커피 유니폼을 입고 일하는 게시글이 특정되자 일부 네티즌들은 메가커피에 신고했다.
상황이 심상치 않다고 직감한 글 게시자는 비공개 처리했다. 메가커피 역시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게시글 관련 신고가 여럿 접수됐다”며 “현재 경위 파악 중이며 사실로 확인되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 달 전 써브웨이 역시 비슷한 홍역을 치렀다. 써브웨이 덕성여대점 직원이 과격 시위를 주도한 대학 동아리에 지점 명의의 지지를 표명해 논란이 벌어졌다. 특히 본인의 의견을 멋대로 지점 생각인 것처럼 확대해 비판을 받았다.
써브웨이 덕성여대점은 별점 테러와 부정적인 리뷰에 시달렸다. 상황은 현재까지 회복되지 않았다. 써브웨이는 여기저기서 제기된 불매운동 등 사태를 수습하느라 진땀을 뺐다. 써브웨이는 “해당 이슈와 관련해 매장의 공식 입장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처럼 최근 알바생 개인의 일탈에 점주들 맘고생이 늘고 있다. 일각에서는 알바생을 뽑을 때 개인 SNS까지 확인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