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급증?...백종원, 빽햄 논란에 특유의 친근한 이미지까지 흔들리나

유튜브 통한 해명에도 비판성 댓글 줄이어

2025-02-13     신채윤 인턴기자
빽햄 홍보 중인 백종원 대표 [사진=백종원 유튜브]

빽햄 논란 이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이어지며 그간 쌓아온 친근한 이미지가 타격을 입을지 시선이 쏠렸다.

빽햄 논란은 지난 설날 연휴 직전 백 대표가 본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빽햄 200g짜리 9개입 세트를 45% 할인해 2만8500원으로 판매한다”고 홍보하면서 시작됐다. 이 할인된 가격은 같은 양을 2만1750원에 판매하는 스팸보다 비싸다는 구독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가격뿐만 아니라 돼지고기 함량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됐다. 빽햄의 돼지고기 함량은 85.42%로 같은 종류의 가공식품인 스팸(91.39%)이나 리챔(91.10%)보다 적다.

논란이 잦아들지 않자 백 대표는 다시 한 번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다. 그는 “빽햄은 생산 원가와 유통 마진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며 “고기 함량은 더본코리아만의 양념류를 더 넣기 위해 줄어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여전히 “무슨 유통 마진으로 생색을 내냐”, “합리적 가격이라는 말이 언제부터 소비자가 아닌 판매자 입장의 단어였냐”고 비판했다. 

이어지는 빽햄 논란의 영향인지 백 대표의 유튜브 구독자 수는 감소세다. 평소 일주일에 3번 정도 새 영상이 업로드되던 백대표의 유튜브 콘텐츠 역시 지난 1월 28일 이후 2주가 넘게 깜깜무소식이다.

백 대표는 지금껏 여러 방송에 출연해 좋은 이미지를 쌓았다.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대중과 소통했고 자기 분야의 전문성도 인정을 받았다. 다만 빽햄 논란을 계기로 이미지 추락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그의 유튜브 구독자들은 “지금까지 봤던 모습이랑 많이 다르다”, “믿고 있던 팬으로서 실망스럽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