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불황에도 매출 쑥~ 영업이익도 좋아..잘나가네~

2024년 매출 5조 2,314억원, 영업이익 1,045억원 사업 경쟁력 강화로 흑자 전환 성공

2025-02-12     최인우 기자

CJ ENM2024년 연간 매출 52,314억 원, 영업이익 1,045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K-IFRS 연결 기준). 티빙(TVING)의 흑자 전환, 글로벌 콘텐츠 유통 확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성장 등이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CJ ENM 관계자는 "2024년을 턴어라운드의 해로 만들었으며, 2025년에는 콘텐츠·글로벌·플랫폼·라이브커머스 4대 전략을 중심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 부문 매출은 tvN 콘텐츠와 티빙의 성과에 힘입어 전년 대비 8.8% 증가한 13,73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티빙(TVING)2024 KBO 리그 중계 및 광고 요금제(AVOD) 도입을 통해 유료 가입자가 크게 증가하며, 연 매출 4,353억 원(전년 대비 33.4% 성장)을 달성했다.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도 전년 대비 56.1% 증가한 17,047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OTT와 협업한 콘텐츠 유통이 확대되면서 '세브란스(Severance) 시즌2', '치프 오브 워(Chief of War)' 등 피프스시즌(FIFTH SEASON)의 콘텐츠가 애플TV+에 공급되며 해외 매출이 급성장했다.

음악 부문은 '제로베이스원(ZEROBASEONE)', 'IZNA', 'ME:I' 5세대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성공적 데뷔에 힘입어 매출 7,021억 원을 기록했다. 제로베이스원의 앨범은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하며 K-POP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14,514억 원, 영업이익 832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8.5%20.1% 증가했다. 특히 모바일 라이브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96%, 2022년 대비 132% 증가하며 TVe커머스를 결합한 원플랫폼전략이 효과를 거두었다. 202410월 기준 CJ온스타일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플랫폼 경쟁력을 입증했다.

CJ ENM콘텐츠 글로벌 확장 및 디지털 플랫폼 성장2025년 핵심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콘텐츠 투자 확대 글로벌 OTT 및 시장 진출 디지털 플랫폼 확장 라이브커머스 고도화 등 4대 전략을 추진한다.

드라마 부문에서는 '눈물의 여왕', '선재 업고 튀어' 등 흥행작을 기반으로 분기별 텐트폴 드라마 강화 전략을 세웠다. 예능에서는 '뿅뿅 지구오락실3', '대탈출: 더 스토리', '환승연애4' 등의 신규 시즌을 확대해 검증된 IP를 더욱 강화한다.

글로벌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한다. ··일 글로벌 스튜디오 협업을 통해 현지 콘텐츠 제작을 확대하고, 글로벌향 메가 IP 개발을 진행한다. 또한 K-콘텐츠의 수요가 높은 인도, 남아메리카, 중동 시장까지 콘텐츠 유통을 다변화하며 해외 매출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티빙의 글로벌 확장도 본격화한다. 일본, 동남아,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현지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시장을 넓히고, 콘텐츠 유통 및 글로벌 구독자 확대에 집중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2027년까지 가입자 1,500만 명을 목표로 글로벌 K-콘텐츠 대표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음악 사업도 글로벌 공략을 가속화한다. 멀티 레이블 시스템을 구축해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IP 생태계를 확장하는 동시에 MAMA AWARDS, KCON 등의 글로벌 이벤트를 확대 운영하며 브랜드 영향력을 키울 예정이다.

CJ ENM의 디지털 플랫폼 확장 전략도 눈에 띈다. 엠넷플러스, 온스타일, 티빙을 통합적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트래픽을 극대화하고 K-POP 콘텐츠 중심의 디지털 사업을 강화한다. 특히 엠넷플러스는 지난 1년간 가입자가 26% 증가한 2,680만 명, MAU72% 증가한 215만 명을 기록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커머스 부문은 모바일 라이브커머스의 초격차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형 IP를 집중 육성하고, 영상 큐레이션 커머스 플랫폼으로 입지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2025년에는 모바일과 TV 채널을 연계한 콘텐츠 커머스를 강화하며, 외부 플랫폼과 협업해 글로벌 커머스 시장으로의 확장을 도모한다.

CJ ENM 관계자는 "2025년은 CJ ENM이 콘텐츠 제작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확장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콘텐츠의 양적·질적 성장과 함께,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새로운 성장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