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새론부터 아내 잃은 구준엽까지...악질 가짜뉴스 언제까지
구준엽 둘러싼 가짜뉴스 도 넘어
16일 세상을 떠난 배우 김새론에 대한 동료와 팬들의 추모가 계속되는 와중에도 구준엽은 계속 가짜뉴스에 시달리고 있다. 김새론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각종 악플과 루머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구준엽은 이달 2일 아내 쉬시위안(서희원)을 잃었다. 대만 출신 가수이자 배우 서희원은 지난달 말 가족들과 일본 여행을 떠났다가 급성 폐렴에 걸려 현지에서 사망했다.
서희원의 사후 수많은 가짜뉴스가 쏟아졌다. 구준엽은 서희원의 사망 보험 가입부터 유산상속에 얽힌 각종 루머에 시달렸다.
이에 구준엽은 지난 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며 “악마 같은 사람들이 우리 가족들과 저의 사랑을 매도하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말 이런 나쁜 인간들이 세상에 존재하는구나 라는 생각에 두려워지기까지 한다”고 하소연했다.
구준엽의 호소에도 15일 그가 서희원의 장례가 끝나지도 않았는데도 타이베이를 떠나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는 가짜뉴스가 나왔다. 결국 구준엽이 탑승했다던 항공편은 존재하지 않았고, SNS에 퍼진 그의 공항 사진은 과거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고 김새론은 어린 시절부터 배우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다가 2022년 음주운전 사건으로 커리어에 큰 타격을 받았다. 자숙한 김새론은 재기를 위해 노력했지만 악성댓글과 비판이 계속해서 쏟아졌다.
배우 서유정은 본인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무슨 사건 하나 터질 때마다 공인이란 이유 하나로 마녀사냥부터 짜깁기 편집으로 악플 달게 만들고 그걸로 홍보하고. 이제 그만들 하라”고 일갈했다.
그룹 AOA 출신 권민아도 김새론의 사생활을 폭로하며 각종 루머를 지어낸 유튜버의 이름을 대며 “솔직히 저에 대해서도 예전에 함부로 지껄이고. 당해본 사람으로서 다 아는 척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 역겹다”고 저격했다.
김새론의 죽음을 계기로 연예계 안팎에서는 과도한 악플과 루머를 막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사안이 심각한데도 구준엽은 여전히 아내 서희원에 대한 가짜뉴스에 시달리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