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부터 진해성·에녹·신승태·김준수·최수호·강문경까지...'현역가왕2' 톱7의 서로 다른 성적표

2025-02-27     장시원 기자
'현역가왕' 시리즈 2대 가왕에 등극한 박서진 [사진=MBN MUSIC]

MBN ‘현역가왕2’가 긴 여정을 마감한 가운데, 박서진부터 진해성, 에녹, 신승태, 김준수, 최수호, 강문경 등 톱7의 성과에 관심이 모였다.

‘현역가왕2’ 가왕에 등극한 박서진은 오랜 무관의 한을 털어내며 진정한 육각형 트로트 스타로 거듭났다. 박서진은 신곡도 내고 콘서트도 하는 팬덤이 탄탄한 가수로 유명했지만 유독 상복이 없었다.

이번 ‘현역가왕2’ 3회부터 중도 출전한 박서진은 한 차례도 대국민 인기투표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일찌감치 가왕 후보로 거론됐다. 이번 시즌이 유독 팬들의 투표에 비중을 둔 덕에 박서진은 고대하던 경연 프로그램 왕좌에 오를 수 있었다.

주요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1, 2, 3위를 모두 경험한 진해성 [사진=MBN MUSIC]

‘현역가왕2’ 2위 진해성도 뜻한바 목표, 즉 우승은 이루지 못했지만 준우승이라는 갚진 성과를 냈다. 이로써 진해성은 KBS ‘트롯전국체전’ 1위와 ‘현역가왕2’ 2위, TV조선 ‘미스터트롯2’ 3위 등 유수의 경연 프로그램에서 진선미 기록을 세웠다.

진해성은 ‘현역가왕2’의 흥행에 일조했지만 숱한 탈락 위기를 겪으며 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이 때마다 일부에서는 “뭐 하러 사서고생을 하냐”는 안타까운 목소리도 나온 것이 사실이다. 

'현역가왕2' 최종 3위에 오른 에녹 [사진=MBN MUSIC]

MBN ‘불타는 트롯맨’에서 7위로 톱7에 턱걸이했던 뮤트롯 스타 에녹은 3위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이 톱7과 톱3의 가치를 달리한다는 점에서 에녹의 위상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패티김의 노래로 최고의 무대를 보여준 신승태 [사진=MBN MUSIC]

종합 4위를 차지한 신승태는 이번 경연이 한일전과 연결되는 점에서 향후 활약이 더 기대된다. 물론 김준수도 뛰어난 창극가이고 강문경도 대학교 1학년 중퇴하기 전까지 국악의 길을 걸었지만 신승태는 자기만의 목소리를 이용한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를 이번에 인정받았다.

팬덤이 아닌 실력으로는 가왕이라는 팬들의 극찬을 받는 신승태는 일본 가요팬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될 충분한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다. 

김준수가 재해석한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사진=MBN MUSIC]

김준수의 경우 주요 트로트 가수들의 콜라보 무대가 아닌 자기 이름을 내건 경연에서 5위라는 괜찮은 성적을 냈다. 수궁가 이수자로 국악계에서는 이름을 날렸지만 트로트계에서 이방인인 김준수 역시 신승태와 마찬가지로 한일전 활약이 기대된다. 신승태와 전공 분야가 겹치는 만큼 어떤 차별화 전략을 내세울지 주목된다.

'미스터트롯3' 톱7에 이어 '현역가왕2' 톱7에 선정된 최수호 [사진=MBN MUSIC]

‘미스터트롯2’ 톱7 출신으로 밀크보이라는 애칭을 가진 최수호는 TV조선과 트로트 경연 자웅을 겨루는 MBN의 대표 프로그램에서 또다시 진가를 입증했다. 신승태, 김준수와 더불어 국악인이라는 점에서 한일전에서 어떤 매력을 어필할지가 과제로 보인다.

재야의 고수에서 많은 팬의 사랑을 받는 가수로 거듭난 강문경 [사진=MBN MUSIC]

준결승 결과 1위에서 톱7 순위 가장 마지막이 된 강문경은 MBN이 편성할 한일전 등 ‘현역가왕2’ 관련 음악 예능을 통해 팬들과 자주 만나게 됐다. 재야의 고수에서 팬들 응원을 받는 어엿한 스타로 재탄생한 강문경은 흉내 낼 수 없는 음색으로 한일전 맹활약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