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연구‧전문위원으로 미래 기술 인재를 키우는 이유는?

2025-04-10     신대성 기자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임명식에 참석한 신임 연구/전문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전자 조주완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경영진은 최근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연구‧전문위원 임명식을 열고, 신임 위원 20명에게 임명패를 수여했다.

연구‧전문위원 제도는 R&D, 소프트웨어, 생산, 품질,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내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LG전자의 핵심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선정된 인재는 독립된 업무 환경과 별도의 처우 속에서 전문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조주완 CEO는 위촉식에서 연구‧전문위원이 각 분야에서 지식과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최고 전문가임을 강조하며, 이들이 향후 LG전자의 구조적 경쟁력 확보와 고성과 조직 문화 구축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올해 선발된 신임 연구위원 15명 중 7명이 AI와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선발된 점은 LG전자가 미래 기술 분야에 얼마나 주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CTO부문 소프트웨어센터의 민경직 책임연구원은 역대 최연소 연구위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주목받았다. 민 위원은 webOS TV, 로봇,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에서 핵심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LG그룹의 최고 성과자에게 수여되는 ‘LG 어워즈’ 수상자이기도 하다.

연구개발 외 일반 사무직군에서도 5명의 전문위원이 선발됐다. 생산기술, 상품기획, 법무, 재경 등에서 두각을 드러낸 이들은 해당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직무 영역에 관계없이 역량과 성과가 입증된 인재라면 누구나 연구‧전문위원으로 선발할 수 있다는 원칙 아래 이 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이날 신임 연구위원으로 선발된 LG전자 CTO부문 인공지능연구소 이대연 연구위원은 “LLM 등 AI 기술을 제품과 서비스에 접목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