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일본 ESS 시장 최대 규모 수주로 본격 진출하나?

2025-04-11     신대성 기자
LS일렉트릭 관계자가 일본 홋카이도 지역에 설치된 계통연계 ESS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

LS일렉트릭이 일본 미야기현 와타리 지역에서 추진되는 대규모 ESS(에너지저장장치) 발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하며 일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총 사업비 37억 엔, 한화 약 360억 원 규모로, PCS(전력변환장치) 20MW, 배터리 90MWh급 계통연계 ESS 발전소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사업 기간은 2027년 4월까지다.

ESS는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저장해두었다가 필요할 때 공급하는 방식으로,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핵심 인프라다. 이번 프로젝트는 와타리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를 토호쿠전력 송전망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것으로, 한국 기업이 일본에서 수주한 계통연계 ESS 사업 중 최대 규모다.

LS일렉트릭은 일본 현지 건설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설계, 조달, 시공(EPC)은 물론 통합운영(O&M)까지 전 과정을 맡아 진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단순 장비 공급을 넘어 토털 솔루션 제공 역량을 입증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규모와 성장성에서 글로벌 최대 ESS 시장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일본에서 대형 수주에 성공해 더욱 의미가 크다” 며 “향후 일본 태양광발전소 직접 운영 등 시장 전략 다변화로 스마트에너지 사업이 확실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도록 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