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으로 어떤 B2B 시장을 공략하나?

2025-04-21     신대성 기자
LG전자 모델이 마이컵으로 텀블러를 세척하는 모습

LG전자는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B2B 신사업으로 육성 중인 텀블러 세척기 ‘마이컵(MyCup)’을 정식 출시하며 B2B 사업 영역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마이컵은 카페나 사무실 등에서 일회용 컵 대신 텀블러 사용을 보다 위생적이고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쾌속 코스(30초), 표준 코스(4분), 건조 코스(9분 50초) 등 3가지 세척 모드를 제공한다. 내부에는 360° 회전 세척날개와 65℃ 고압수 분사 기술이 적용돼 텀블러 본체는 물론 뚜껑까지 동시에 세척할 수 있다. 독일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 시험 결과, 표준 코스를 통해 유해균 99.999% 제거 성능도 입증됐다. 마이컵은 공간 효율성과 활용성을 모두 고려해 폭 23cm의 슬림한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상단에는 맞춤형 광고를 송출할 수 있는 12형 터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외관에는 재생 플라스틱 등 친환경 소재도 일부 적용됐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B2B 구독 서비스와 전용 관리 앱도 함께 운영한다. 구독 고객은 3개월마다 전문 케어 매니저의 방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관리자 앱을 통해 기기 상태, 세제 사용량, 주변 사용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다. 또한 LG전자는 스타벅스코리아와 협업해 2025년 말까지 전국 약 2천 개 스타벅스 매장에 마이컵을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양사는 2022년 말부터 실제 매장에서 제품을 사전 검증하며 다회용컵 사용 확산을 위한 전략을 준비해 왔다.

LG전자 이향은 HS CX담당은 “식기세척기로 쌓아온 세척/건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는 마이컵으로 텀블러 사용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며 “새로운 B2B 신사업을 통해 구독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