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고별식 갖고 영면한 日 톱스타 나카야마 미호...낯익은 여동생, 알고보니 배우였네
일본 유명 가수 겸 배우 나카야마 미호의 고별식이 22일 열렸다. 언니에 마지막 인사를 전한 나카야마 시노부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배우 나카야마 시노부는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엄수된 언니의 고별식에 참석, 유족 대표로 추도사를 낭독했다.
나카야마 시노부는 "언니는 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연예계에 입문해 맘고생할 때 '귀여우니까 괜찮아. 잘할 수 있어'라고 힘을 불어넣어줬다"고 추억했다.
이어 "언니가 없다는 게 아직 꿈만 같다. 현실감이 전혀 없다"며 "더 잘해주지 못해 한이 맺힌다. 마지막 한 번 만이라도 언니를 만나고 싶다"고 눈물을 쏟았다.
검은색 의상을 입고 단상에서 추도사를 읽은 나카야마 시노부는 언니에 비해 훨씬 덜 알려졌다. 나카야마 미호가 밀리언샐러 앨범을 두 장이나 냈고 영화 '러브래터'로 시대를 풍미한 것에 비하면 연예계 인지도는 미약하다고 평가된다.
다만 나카야마 시노부를 한국에도 널리 알린 영화 한 편이 있다. 바로 홍콩 배우 이연걸의 전성기 때 작품 '정무문'이다. 이소룡의 '정무문'과 겹쳐 나중에 제목을 '이연걸의 정무문'으로 바꾼 이 영화에서 나카야마 시노부는 야마다 미츠코를 열연했다.
야마다 미츠코는 극의 주인공 진진(이연걸)의 연인이다. 연약해 보이지만 심지가 강하고 불의를 참지 않는 매력적인 캐릭터다. 이 영화에는 일본 무술 고수 후나코시 후미오 역을 위해 연기파 배우 쿠라타 야스아키도 참여했다.
1980~1990년대 최고의 아이돌로 꼽힌 나카야마 미호는 콘서트를 며칠 앞둔 지난해 12월 6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