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 대표지수 ETF 명칭 변경의 이유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미국 대표지수 TR형 ETF 3종의 명칭을 변경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변경은 기획재정부의 2024년 세법개정 후속 시행령에 따른 조치로, TR(토탈리턴)형 해외 ETF인 ‘TIGER 미국S&P500TR(H) ETF’, ‘TIGER 미국나스닥100TR(H) ETF’, ‘TIGER 미국나스닥100TR채권혼합Fn ETF’는 각각 ‘TIGER 미국S&P500(H) ETF’, ‘TIGER 미국나스닥100(H) ETF’, ‘TIGER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Fn ETF’로 명칭이 수정된다.

이로 인해 ‘TIGER 미국S&P500(H)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H) ETF’는 이자·배당 소득을 매년 1회 이상 결산·분배하는 구조로 전환된다. 5월 7일부터 첫 분배금 지급이 시작되며, 이후 분기마다 1, 4, 7, 10월 말일 기준으로 분배가 이루어진다. 또한, 기존에 채권 이자 수익만으로 분기 배당을 했던 ‘TIGER 미국나스닥100채권혼합Fn ETF’는 이제 주식 부분에 대한 분배도 시작된다.

‘TIGER 미국S&P500(H) ETF’와 ‘TIGER 미국나스닥100(H) ETF’는 환헤지를 통해 원·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하며, 최근의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고려할 때 환율 노출 없이 미국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이들 ETF의 연초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는 500억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김남호 글로벌ETF운용본부장은 “ETF 명칭에서 ‘TR’을 제외해 투자대상의 성격을 보다 명확히 전달할 수 있게 됐고, 분기 분배로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최근 강달러 환경에서는 환헤지형 미국 ETF가 보다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