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성 먹방·손태진 찰진 멘트·박서진 찐남매 케미...트로트 가수 예능감 중요한 이유

2025-05-09     장시원 기자
먹방 시동 중인 진해성 [사진=MBN '한일톱텐쇼' 48회 캡처]

트로트 가수들의 인기 지표에 예능감이 한 자리를 차지하는 추세다. 최근 예능을 표방하는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이 대세가 되면서 노래는 물론 시청자를 잘 웃기는 스타들이 떠오르고 있다.

우선 눈에 띄는 가수는 진해성이다. 진해성은 최근 방송한 MBN ‘한일톱텐쇼’ 48회에서 신들린 먹방과 차진 멘트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진해성은 박서진을 따라 신승태, 최수호와 향한 문경에서 맛집 먹방을 제대로 보여줬다. 홈쇼핑 쇼호스트보다 맛나게 음식을 먹어치운 진해성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예능 멘트까지 날리며 시청자들을 만족하게 했다.

여동생 친남매 케미를 제대로 보여준 박서진 [사진=KBS 예능 공식 유튜브]

박서진은 꾸민 듯 꾸미지 않은 리얼 예능감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KBS 2TV ‘살림하는 남자2’에 출연 중인 박서진은 친동생과 찐남매 케미로 웃음을 주고 있다.

박서진은 남들보다 체격이 큰 동생의 건강을 걱정해 스파르타식 운동을 시키는가 하면, 동생의 공부를 위해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드는 적극성도 보여줬다. 뭣보다 친남매가 주고받는 티키타카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미스터트롯2’ 선 박지현도 예능감 하면 빼놓을 수 없다. MBC ‘나 혼자 산다’와 ‘푹 쉬면 다행이야’에서 허점투성이 스타의 일상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호감도를 더 높였다. ‘현역가왕2’에서 최종 10위 안에 들며 스타성을 인정받은 김수찬도 원조 끼쟁이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이제 어지간한 게스트가 나와도 입담에서 안 밀리는 손태진 [사진=MBC 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보이는 라디오 캡처]

모범생 이미지가 강한 손태진의 예능감도 최근 물이 올랐다. 손태진은 MBC 라디오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 진행 덕에 입담이 늘고 예능감 충만한 게스트와 대화하며 일취월장했다. 

이처럼 트로트 스타들의 예능감이 중시되는 것은 노래를 부르고 승부를 내는 천편일률적 시스템이 변화했기 때문이다. 최근 ‘한일톱텐쇼’와 ‘사랑의 콜센타 세븐스타즈’ 등 트로트 예능들은 출연 가수들의 일상에서 코믹한 요소를 뽑아내는 등 웃음에도 포인트를 맞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