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스승의 날, 영탁·김다현·김태연·홍지윤·최수호가 꼽는 인생·노래 스승은?

2025-05-12     장시원 기자
최수호의 '한네의 이별' [사진=MBN MUSIC]

15일 스승의 날이 다가오면서 젊은 트로트 스타들의 현재가 있기까지 물심양면 애쓴 스승들에 관심이 쏠렸다. 

국악을 전공한 밀크보이 최수호의 스승은 왕기철로 알려졌다. 왕기철은 2001년 제27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 판소리명창부 장원에 오른 실력자로 Mnet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에도 출연하는 등 우리 소리와 다른 장르 음악의 만남에 적극적이다.

가수 홍지윤이 대선배 김연자의 명곡 '수은등'을 커버했다.

역시 국악도 출신인 홍지윤은 유수정에게 소리를 배웠다. 유수정은 국립창극단 소속으로 출발해 2019년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했다. 

가녀린 신체에도 우렁찬 소리를 뽑아내는 홍지윤의 내공에는 유수정이 한 몫을 단단히 했다고 평가된다. 최수호 역시 유수정에게 소리를 사사한 경험이 있다.  

김다현과 가장 잘 어울리는 무대라는 평가를 받은 '행운을 드립니다+풍악을 울려라' 무대 [사진=MBN MUSIC]

트롯 아이돌 김다현의 스승은 여럿이다. 일단 훈장으로 유명한 아버지 김봉곤으로부터 예의범절을 배웠다. 김다현은 여러 TV 프로그램에서 김봉곤에 대해 “부녀지간이면서 사제지간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김다현의 소리 스승은 명창 박지윤이다. 춤은 리틀싸이로 유명한 황민우가 가르쳤다. 이처럼 김다현은 형식과 틀에 구애받지 않고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누구에게든 가르침을 청하는 자세로 잘 알려져 있다.

김태연의 '울엄마' 무대 중에서 [사진=KBS 레전드 케이팝]

아기호랑이 김태연의 스승은 소리꾼 박정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로 김태연의 걸쭉하고 개성 넘치는 소리의 완성에 일조했다. 

영탁은 3년 전 한 설문조사에서 스승에 잘 어울리는 트로트 스타로 꼽혀 눈길을 끌었다. 작사작곡에 능한 영탁은 곡에 대한 조언도 잘 해주고 노래도 선물하는 트로트 계의 스승 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영탁의 '벚꽃엔딩' [사진=미스 앤 미스터 트롯]

아직 젊어 스승이 되기는 부족하다고 스스로 몸을 낮추는 영탁은 주현미나 김응수 등 다방면의 선배들을 좋은 스승으로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