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SK머티리얼즈 소재 자회사 편입으로 반도체 밸류체인 강화

2025-05-13     신대성 기자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소재 공정 전경

SK에코플랜트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기업 4곳을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반도체 종합 서비스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편입되는 기업은 SK㈜의 사내독립기업 SK머티리얼즈 산하의 SK트리켐, SK레조낙,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 등 총 4곳이다.

SK㈜는 이들 중 SK트리켐(65%), SK레조낙(51%),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51%)의 지분을 SK에코플랜트에 현물출자하고,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는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편입시킨다. 이 과정은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들 4개사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약 3,500억 원에 달하며,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자회사 편입을 통해 SK에코플랜트는 반도체 제조 공정 중 포토, 식각, 증착 및 이온주입, 금속배선, 패키지 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는 물론, OLED 증착 공정용 소재 공급 역량도 확보하게 된다. SK트리켐은 반도체용 프리커서, SK레조낙은 식각공정용 특수가스, SK머티리얼즈제이엔씨는 OLED 블루 도판트, SK머티리얼즈퍼포먼스는 포토 공정용 세정제를 공급하는 등 각 기업은 주요 공정별 핵심소재를 담당한다.

이번 인수로 SK에코플랜트는 전력·용수·도로 등 기반시설과 반도체 제조공장(FAB) EPC 역량, SK에어플러스(산업용 가스), 에센코어(반도체 모듈), SK테스(리사이클링) 등 기존 포트폴리오에 이어 반도체 소재 부문까지 확장하며 반도체 산업 전반에 걸친 종합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졌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SK에코플랜트는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