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NHK 대하드라마 퇴출된 나가노 메이...청순 이미지 박살나고 불륜녀 낙인
배우 다나카 케이와 불륜 보도로 연일 시끄러운 일본 톱스타 나가노 메이의 방송사 손절이 본격화됐다. NHK가 내년 선을 보일 대하드라마에서 나가노 메이가 퇴출됐기 때문이다.
NHK에 따르면, 내년 편성이 예정된 새 대하드라마 '도요토미 형제!의 나가노 메이 캐스팅이 최근 백지화됐다. 이 드라마는 일본 전국시대의 영웅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동생이자 든든한 조력자 도요토미 히데나가를 다루는 작품으로 주연은 연기파 배우 나카노 타이가가 맡았다.
나가노 메이는 '도요토미 형제!'에서 히데나가의 소꿉친구이자 몰래 연정을 키우는 여주인공 나오를 연기할 예정이었다. 다만 4월 23일 최초로 터진 주간지 주간문춘 불륜 기사 때문에 이미지가 하락한 나가노 메이는 갑작스럽게 극에서 내려오게 됐다.
나가노 메이의 소속사는 불륜 소동으로 민폐를 끼쳤다며 직접 NHK에 하차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NHK는 이를 고민하는 기색 없이 받아들였다. 나가노 메이는 소속사 고위 관계자로부터 해당 사실을 통보 받았다.
주간문춘은 나가노 메이가 2021년 영화 '그리고 바통은 넘겨졌다'를 공연한 다나카 케이와 지난해 9월부터 불륜 관계라고 폭로했다. 나가노 메이는 두 아이를 둔 다나카 케이와 친한 동료일 뿐이라고 항변해 왔다. 두 사람이 나눈 은밀한 라인(LINE) 대화 목록을 담은 주간문춘의 2차 폭로 기사에도 나가노 메이의 주장은 변하지 않았다.
나가노 메이의 NHK 대하드라마 출연이 취소되면서 향후 드라마와 영화, 광고 퇴출이 본격화할 전망이 지배적이다. 모스버거와 호야(HOYA) 등 일부 브랜드가 그의 광고를 이미 유튜브에서 삭제했다. SK-ll와 NTT, 산토리 등 9개 기업도 광고 계약을 취소했다. 주연 영화 '그리고 또 그리고'는 이달 16일 개봉했지만 나가노 메이만 믿고 영화화를 허락한 원작 작가는 이중인격자라고 노골적인 불쾌감을 표시했다.
NHK 대하드라마는 모든 배우가 꿈꾸는 작품이다. 신인에게는 스타가 될 기회이고, 인기 배우들은 연기력과 스타성을 검증하는 자리다. 나가노 메이는 이미 NHK 아침드라마에도 출연할 만큼 최고의 인기를 누려 왔는데, 이번 대하드라마 퇴출로 하락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로 널리 사랑받아온 나가노 메이는 불륜 보도 직전까지 일본 연예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손꼽혔다. TBS가 기획한 감사제에도 게스트로 등장하는 등 인기와 영향력을 과시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