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지오영과 손잡고 의약품 물류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나?

기아가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과 손잡고 PBV(Purpose Built Vehicle)를 활용한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양사는 6월 18일 지오영 본사에서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정원정 부사장과 지오영 유광렬 사장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기아의 미래 모빌리티 전략인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Platform Beyond Vehicle)’ 비전과 지오영의 친환경 물류체계 구축 목표가 맞물리며 성사됐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크게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우선 지오영의 기존 의약품 배송차량을 기아의 전용 PBV 모델 ‘PV5’로 전환해 전기차 기반의 물류 시스템을 도입한다.

또한, 기아는 ‘e-라이프 패키지 Biz’ 프로그램을 통해 지오영의 물류 환경에 최적화된 맞춤형 충전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물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전동화 생태계를 안정적으로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기아는 현대차그룹이 자체 개발한 차량 관제 솔루션 ‘플레오스 플릿(Pleos Fleet)’을 PV5에 적용해 실증 운영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배송 현장의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의약품 배송업무의 생산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물류 산업 내 친환경 차량 전환을 본격화하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래형 모빌리티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 주요 병원과 약국에 의약품을 공급하는 지오영의 배송 환경에 최적화된 PV5를 공급, 좁은 골목이나 복잡한 도심에서도 배송 효율성을 높이고 차량 전동화를 통한 친환경 의약품 물류 생태계 조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기아는 다양한 산업군 고객들의 특화된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