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전남바이오진흥원, ‘전남바이오 내일을 열다’ 현장 간담회 개최

도지사 타운홀미팅 및 진흥원 워크숍 통해 미래비전 선포

2025-07-14     조준성 기자

전라남도와 전남바이오진흥원이 지난 11일 화순 능주고등학교에서 바이오산업의 미래와 지역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열린 ‘전남바이오 내일을 열다’ 현장 간담회에는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를 비롯해 바이오기업, 학생, 의료계 관계자 등 220여 명이 함께해 타운홀 미팅이 진행됐다.

청렴캠페인

현장에서는 바이오헬스복합단지 진행 상황, 바이오기업 지원 방안, 인재 유입과 정주 여건 개선 등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으며, 김 지사는 “화순을 기업과 연구기관, 우수 연구자가 모이는 바이오헬스 중심지로 성장시켜 세계적 바이오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립의대 설립 필요성과 바이오헬스복합단지 국정과제 반영 등 정부와 국회의 협력 노력도 설명했다. 젊은 인재 유치, 청년 일자리·주거·복지 정책, 화순의 미래 비전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진솔한 질의응답이 이어져 현장감 있는 소통이 이뤄졌다.

전라남도와 전남바이오진흥원이 화순 능주고등학교에서 바이오산업의 미래와 지역 발전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했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전남바이오진흥원 임직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등 1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흥원 2025년 상반기 워크숍이 열렸다. 행사는 능주고 성태모 교장의 특강으로 시작해, 바이오의약·그린바이오·해양바이오 각 본부의 비전 선포가 이어졌다.

윤호열 원장은 “전남바이오진흥원이 대한민국 최고의 바이오헬스케어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구체적 실행전략과 미래 성장 로드맵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임직원들은 다산 정약용 정신을 계승하는 청렴다짐 캠페인에 동참하며, 조직의 투명성과 윤리의식을 다졌다. 이어 ‘일의 격’ ‘거인의 리더십’ 저자 신수정 작가의 리더십 특강이 진행돼, 변화하는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과 자기주도적 성장의 중요성을 임직원과 능주고 학생들이 함께 공유했다. 우수직원 시상에서는 정광주 연구원이 약 800일간 머리를 길러 소아암 환우들에게 기부한 공로로 특별상을 받아 현장에 큰 감동을 전했다.

바이오진흥원 상반기 워크숍

전남도는 2002년부터 풍부한 바이오 인프라를 구축해왔으며, 화순은 국내 유일의 백신특구이자 15개 연구기관과 33개 바이오기업이 집적된 첨단 산업지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73만 평 규모의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어, 능주고를 중심으로 바이오 백신 분야 지역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행사는 전남도와 전남바이오진흥원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바이오산업의 미래 비전과 혁신 전략을 공유하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직접 듣는 소통의 장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