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이것이 적극행정이다] ② 혁신적 청년 일자리·주거 지원 광주시 일경험드림, 경력직 선호 트렌드 읽었다

기업‧공공기관에서 경험 쌓아… 지역청년 7700여 명 참여 큰 호응 집중참여‧자기주도형 일경험 모델 도입… 채용기업엔 장려금 지급 직무역량 강화부터 주거이자 부담 완화까지… 청년자립환경 조성

2025-07-21     조준성 기자

광주시가 지난 2017년 전국 최초로 추진한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사업’이 경력직을 선호하는 최근 채용시장 흐름에 맞춰 청년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에서 실질적인 경력과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는 변화하는 고용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반영하고 청년들의 성공적인 사회 진출을 지원하는 청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의 모범사례이자 광주시 적극행정의 대표 사례로 손꼽힌다.

드림만남의 날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지역 청년들의 자립과 정착을 돕기 위해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사업’과 ‘청년맞춤형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등 혁신적인 일자리·주거 지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청년들의 실제 수요를 반영한 이 정책들은 불안정한 고용환경과 높은 주거비 부담 속에서 안정적인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청년 직무역량 키우는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2017년 전국 최초로 시작된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사업은 미취업 청년들이 지역 사업장에서 최대 5개월간 실무경험을 쌓고 직무역량을 강화하며 진로를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총 7700여 명의 지역 청년들이 참여해 실무 경험을 쌓았으며, 채용 연계와 온보딩 교육, 현직자 멘토링 등 종합적 지원을 통해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

특히 올해는 청년과 사업장 수요에 따라 ▲집중참여형(주 40시간, 3개월) ▲자기주도형(주 25시간, 5개월)으로 일경험 모델을 다양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참여 청년의 만족도 역시 크게 높아졌다.

일경험 이후 채용으로 이어질 경우 해당 기업에 연 최대 240만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제도도 신설돼 고용 지속성을 높이고 사업장의 부담을 덜어주는 실효적인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 은둔형 외톨이, 자립준비청년, 장기 구직청년 등 취약청년에 대한 가점 부여 제도를 통해 포용적 청년정책을 실현하고 있다.

◇ 주거비 걱정 덜어주는 ‘이자지원 사업’

‘청년맞춤형 주택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은 무주택 청년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대출 이자를 지원하는 제도다. 

광주시는 연 최대 200만 원, 최대 4년간 대출이자를 지원하며,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대출금 전액을 보증하고 광주은행이 최대 1억원까지 연 2.5%의 금리로 대출을 실행한다.

올해부터는 신규 임차계약뿐만 아니라 갱신계약에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해서는 4년 지원 기한 이후에도 저금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예외 적용을 마련했다.

신청 자격은 광주시에 거주하는 19~39세 청년으로, 소득기준에 따라 본인 혹은 부모의 소득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전세보증금 2억 원 이하 주택이 지원 대상이며, 대출이율 중 2%는 광주시에서 지원하고 0.5%는 자부담이다.

김기숙 교육청년국장은 “광주청년 일경험드림은 청년들이 실제 직무현장에서 경험을 쌓고 진로를 찾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일자리와 주거 분야에서 지속할 수 있는 청년정책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광주에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