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 올해 지역축제 백종원 못 볼라...더본코리아, 위생 논란 다음은 용역보고서 표절
더본코리아 “재발 방지 약속”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더본코리아를 지역 축제에서 배제하는 가운데, 지난해 이 회사가 지역 축제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제출한 용역 보고서가 표절 논란을 일으켰다.
30일 한 매체에 따르면 더본코리아가 지난해 지역 축제에 참여하려 지자체에 낸 용역 보고서가 표절 논란에 휘말렸다.
해당 지자체는 전남 강진군과 장성군, 경북 문경시로 알려졌다. 이들 지자체는 지난해 1월 9일부터 1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더본코리아 외식산업개발원과 함께 일본 도쿄와 하치오지, 사이타마, 소데가우라 등 도시를 방문했다.
이 지자체들은 더본코리아에 각 1100만원의 연구 용역을 줬고, 더본코리아는 이에 연구 과정, 결과 등이 담긴 용역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러나 제출한 용역 보고서가 다른 기사를 짜깁기했거나, 과거 다른 논문을 표절했다는 등 논란이 벌어졌다. 심지어 출처 표기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대해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해당 용역 보고서를 작성한 직원은 현재 퇴사했다”며 “기사나 논문을 인용하면서 출처를 표시해야 하는데 모두 누락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다음 용역 보고서 등을 작성할 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작성법 등을 교육했다”며 “최근 조직 개편 과정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절차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용역 보고서 표절을 회사가 인정한 셈이라 더본코리아를 향한 지자체들 시선이 더 따가워질 전망이다. 과거 지역 축제에서 더본코리아의 위생 문제 등이 드러난 터라 회사를 배제하려는 지자체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흥행이 보장되는 더본코리아를 축제에 섭외하려 지자체 경쟁이 심했지만 올해 분위기는 180도 변했다. 이러다 올해 지역 축제에서는 더본코리아를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이야기도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