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미 해군 정비 사업 수주로 글로벌 방산 경쟁력 입증할까?

2025-08-07     신대성 기자
HD현대중공업이 MRO 진행할 미 해군 7함대 소속 ‘USNS 앨런 셰퍼드’함(출처: 미 해상수송사령부)

HD현대중공업은 미 해군 7함대 소속 4만1천 톤급 화물보급함 ‘USNS 앨런 셰퍼드(Alan Shepard)’함의 정기 정비 사업을 수주했다고 6일 밝혔다. 앨런 셰퍼드함은 길이 210m, 너비 32m, 높이 9.4m 규모로, 2007년 취역했다. 명칭은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이자 해군 출신인 앨런 셰퍼드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이번 정비는 울산의 HD현대미포조선 인근 안벽에서 진행된다. HD현대중공업은 오는 9월부터 프로펠러 클리닝, 각종 탱크류 정비, 장비 검사 등 주요 공정을 수행하고, 올해 11월 미 해군에 선박을 인도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를 통해 미 해군과의 정비 협력 이력을 확장하고, 방산 및 해군 유지보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대표는 “이번 MRO 수주는 정부가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를 제안한 뒤 이뤄진 첫 수주로 의미가 크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조선 기업으로서 최선을 다해 미 해군 군수지원함 MR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