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국가보훈부와 업무협약 체결해 독립유공자 보훈 사업 강화하나?

현대차그룹은 8일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국가보훈부와 ‘국가보훈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요 참석자로는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 성 김 사장, 김동욱 부사장, 국가보훈부 권오을 장관 등이 자리했다.

현대차그룹은 OCR(광학문자인식) 기술을 활용해 독립운동 사료를 전산화하는 작업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독립유공자 포상 및 검증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OCR 기술은 차량 번호판, 계기판 등의 정보를 자동 추출하는 데 활용되고 있으며, 이번에는 한글과 영어 필기체 인식에 특화된 모델을 통해 독립운동 사료를 체계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현대차그룹은 유해봉환식 의전차량 및 유가족 이동 차량을 지원하여 독립유공자와 유가족 예우를 강화한다. 국외 서거 독립유공자의 유해봉환식은 1975년부터 시작돼 현재까지 12개국에서 149위의 독립유공자가 국내로 봉환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예정된 유해봉환식에 G90 의전차량을 제공하며 앞으로도 의전차량 지원을 지속할 예정이다. 더불어 유해봉환식 참석 유가족들을 위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 초청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서울과 대전 국립현충원에 친환경 전기 셔틀버스 각 1대를 기증해 방문객의 편의를 증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독립유공자를 기리기 위한 다양한 보훈 사업에 국가보훈부와 함께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독립유공자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그 가치를 다음 세대로 전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인적·물적 자원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보훈 활동에 국가보훈부와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