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모빌리티, KTX 서울역 ‘플랫폼111’ 광고 운영으로 미디어 랜드마크를 만들 수 있을까?

2025-08-27     신대성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KTX 서울역 초대형 전광판 ‘플랫폼111’의 시뮬레이션 이미지

카카오모빌리티는 오는 9월부터 KTX 서울역에 설치된 초대형 융복합 안내 전광판 ‘플랫폼111(Platform111)’의 광고 운영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플랫폼111은 코레일유통이 설치한 길이 111m의 미디어 파사드로,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를 ‘서울 파노라마(Seoul Panorama)’라는 브랜드로 운영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2년부터 오프라인과 온라인 광고 환경을 통합 관리하는 독자적인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 기술을 발전시켜왔으며, 편의점 소형 디스플레이와 대형 전광판을 아우르는 광고 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이번 플랫폼111 운영을 통해 서울역을 국내 미디어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목표다.

플랫폼111은 기존 라이트박스 형태의 광고판과 달리 3D 애니메이션, 몰입형 콘텐츠 송출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서울역 방문객에게 단순 광고를 넘어선 다채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한다. 콘텐츠에는 KTX 운행 정보, 날씨 등 실용적 정보뿐 아니라 K-POP 영상, 미디어아트, 계절별 콘텐츠가 포함돼 외국인 관광객과 대중 모두를 겨냥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CMS 운영 실적과 온·오프라인 통합 광고 시스템 역량을 인정받아 플랫폼111의 광고 운영 파트너로 선정됐다. 더 나아가 서울역을 거점으로 한 전국 단위 미디어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도 높게 평가받았다.

회사는 독자 개발한 실시간 광고 입찰 시스템(RTB)과 이용자 이동 데이터, POI 정보 등을 결합한 맞춤형 타겟 광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역량을 기반으로 차세대 온·오프라인 통합 광고 플랫폼을 선도하고, 올해 하반기에는 글로벌 아티스트와 협업한 다양한 캠페인을 선보여 새로운 형태의 옥외광고(DOOH)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주요 국내 광고 플랫폼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여 ‘서울 파노라마’ 등 다양한 옥외 매체를 정교한 타게팅과 데이터 기반 집행이 가능한 디지털 옥외광고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광고주에게는 효율적인 미디어 믹스를, 소비자에게는 더 높은 몰입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