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전기차 안전 확보 위해 어떤 종합 대책을 내놨나?
현대차·기아가 27일 그룹 홈페이지 블로그를 통해 전기차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을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현대차·기아는 고객 불안을 해소하고 전기차 시장 확대를 위한 신뢰 구축 차원에서 안전 관련 콘텐츠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블로그는 전기차 화재에 대한 ▲예방 ▲대응 ▲후속 조치 등 단계별 안전 대책을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해 현대차·기아는 E-GMP 기반의 안전 설계 구조와 고도화된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진단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또한 배터리 안전성 인증제 시범 사업 참여, 커넥티드 카 서비스 제공, 전기차 안심점검 서비스 운영 등을 통해 고객 안전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커넥티드 카 서비스는 기본 5년 무상 제공에 더해 전기차 고객에게는 안전 관련 기능을 추가 5년간 제공하는 ‘라이트 서비스’를 지원해 총 10년간 무상 이용이 가능하다. 전기차 핵심 부품에 대한 무상 점검 서비스도 동일한 기간 제공된다.
화재 대응 부문에서는 소방서와의 협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 현대차·기아는 전국 241개 소방서에 전기차 실습 교육을 진행하며, 고전압 배터리 위치와 절연 장치, 비상 전원 차단법을 담은 긴급대응 가이드를 제작해 공개했다. 향후 PV5 등 전기차의 전·후면 유리에 긴급대응 가이드 QR코드를 부착해 위급 상황 시 즉시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후속 조치로는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는 전기차 화재로 발생할 수 있는 제3자의 피해에 대해, 고객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대물보상 한도를 초과하는 경우 최대 100억 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로 예기치 못한 재산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제조사로서,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안전기술과 서비스로 철저히 대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배터리 안전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예기치 않은 화재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