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선경도서관을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도약시키는 계획은?
2025-08-28 신대성 기자
SK그룹이 개관 30주년을 맞은 수원 선경도서관에 25억 원을 기부한다. 선경도서관은 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형 故 최종건 창업회장의 애향 정신을 기리기 위해 1995년 설립한 도서관으로, 당시 SK가 250억 원을 투입해 부지 매입부터 건립, 장비 및 장서 확충까지 지원했다. 이번 기부를 계기로 도서관은 시설 개보수와 함께 현대적인 복합 문화공간으로 재도약할 계획이다.
수원은 SK그룹의 뿌리로, 창업주 최종건과 선대회장 최종현이 태어난 고향이자 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이 첫 사업을 시작한 도시다. 이번 지원을 통해 선경도서관은 노후화된 시설을 보수하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확대해 단순한 도서관을 넘어 문화·교육·교류가 어우러지는 현대적 공간으로 발전할 방침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수원시는 SK의 모든 역사를 함께한 뜻깊은 도시"라며 "앞으로도 수원시를 비롯한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선경도서관 관계자는 "선경도서관은 30년 동안 수원 시민에게 사랑받아온 SK와 수원 동행의 상징"이라며 "이번 후원을 계기로 시민과 함께하는 진정한 지식·문화의 터전으로 새롭게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