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가왕전2' 첫회부터 뜬 타케나카 유다이, 2회 '프리텐더' 부른다...박서진과 첫대결 승패는?

2025-09-09     장시원 기자
'현역가왕 재팬'에서 '프리텐더'를 부르는 타케나카 유다이 [사진=BS 닛테레 공식 유튜브]

‘2025 한일가왕전’에 출연 중인 일본 가수 타케나카 유다이가 연일 화제다. 9일 방송하는 ‘2025 한일가왕전’ 2회에서 ‘프리텐더(Pretender)’ 무대가 예고됐는데, ‘현역가왕 재팬’ 경연에서 부른 같은 노래 무대 영상이 한일 유튜브에서 말 그대로 떡상했다.

MBN 트롯가왕 공식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타케나카 유다이의 ‘현역가왕 재팬’ 경연 ‘프리텐더’ 무대 영상은 9일 오후 210만 회 넘게 재생됐다. 처음에는 일본어 댓글이 많았는데, 타케나카 유다이가 ‘2025 한일가왕전’ 첫 방송 이후 화제의 인물이 되면서 한국어 댓글도 엄청나게 늘었다.

타케나카 유다이는 지난 8월 24일 BS닛테레가 방송한 노래 경연 프로그램 ‘현역가왕 재팬’에서 일본 밴드 오피셜히게단디즘의 히트곡 ‘프리텐더’를 선곡했다. 애니메이션 주제가처럼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의 ‘프리텐더’는 팬들에게는 인기가 많지만 가수 입장에서는 음의 도약이 심하고 진성과 가성을 수도 없이 넘나드는 고난도 곡으로 악명이 높다. 

'2025 한일가왕전' 무대 영상 중 조회수가 가장 많은 '워킹 위드 유' [사진=트롯가왕 공식 유튜브]

이런 ‘프리텐더’를 타케나카 유다이는 자기 노래처럼 깔끔하게 소화했다. ‘현역가왕 재팬’ 무대를 접한 팬들은 오피셜히게단디즘의 원곡 이상으로 좋다고 호평했다. 뭣보다 무대를 자기 것으로 만드는 장악력과 팬들을 휘어잡는 카리스마가 장점으로 꼽혔다. 

이런 평가는 타케나카 유다이의 ‘2025 한일가왕전’ 첫 무대 ‘워킹 위드 유(Walking with you)’ 공개 당시에도 나왔다. 타케나카 유다이의 무대를 접한 한국 팬들은 “충격적이다” “진짜 라이브 맞냐” “경연을 하랬더니 혼자 콘서트를 하고 있다” “하도 잘해서 매일 들으러 온다”고 극찬했다. 

타케나카 유다이가 엄청난 관심을 받으면서 9일 공개되는 ‘2025 한일가왕전’ 2회에도 이목이 쏠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1회 마지막에 펼쳐진 박서진과 타케나카 유다이의 맞대결 결과가 나온다. 박서진은 우리 전승민요 ‘배 띄어라’를 현란한 장구 연주를 곁들여 열창했다. 타케나카 유다이의 ‘워킹 위드 유’는 조회수가, ‘배 띄어라’ 무대 영상은 댓글이 많아 누가 이겼는지 종잡을 수 없다.

한국 가수의 자존심을 걸고 무대에 오른 박서진의 '배 띄어라' [사진=MBN MUSIC]

타케나카 유다이의 ‘2025 한일가왕전’ 첫회 무대가 인기를 모으면서 한국과 연관성에도 시선이 갔다. 타케나카 유다이가 주축이 돼 2012년 결성한 록밴드 노벨브라이트는 지난해 내한공연을 가졌다. 타케나카 유다이는 짬을 내 서울 강남역에서 버스킹까지 했다. ‘2025 한일가왕전’이 막을 내리는 10월에도 내한 공연을 실시할 계획이어서 팬들을 설레게 했다.

‘2025 한일가왕전’의 인기로 타케나카 유다이의 일본 내 입지도 전보다 탄탄해질 전망이다. MBN의 전작 ‘한일가왕전’은 출전한 일본 여가수들이 모두 무명생활을 청산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타케나카 유다이야 이들보다 인지도가 높지만, 보다 많은 인기를 얻어 해외 진출도 노려볼 만하다는 이야기가 음악계 안팎에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