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가왕전2' 장르 논란에 박서진·진해성·김준수 발라드 영상 떡상...3회부터 한국 톱7 발라드 부른다?
한일 양국 가수가 맞붙는 MBN ‘2025 한일가왕전’의 장르 불균형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트로트로 일관하는 우리 가수들의 타 장르 무대들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2025 한일가왕전’에 출전 중인 창극인 김준수의 경우 2022년 TV조선 ‘국가가 부른다’에서 꾸민 ‘너를 위해’ 무대가 대표적인 타 장르 노래다. 임재범의 ‘너를 위해’를 선곡한 김준수는 1절 내내 눈을 지긋이 감고 노래에 집중해 많은 감동을 줬다.
김준수의 ‘너를 위해’는 국립창극단 소속 가수가 부른 록발라드라는 점에서 많은 인기를 모았다. 김준수는 이밖에도 빅뱅의 ‘뱅뱅뱅’을 불러 많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2025 한일가왕전’ 한국 톱7 막내 최수호도 비 트로트 장르 노래를 곧잘 부른다. 최수호는 지난해 여름 방송한 TV조선 음악 예능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에서 2000년대 가요계에서 유행한 버즈의 ‘가시’를 들려줬다. 최수호는 안정감 있는 목소리와 시원하게 올라가는 고음 파트로 버스킹 무대를 찾은 팬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최수호는 이 외에도 ‘오르막길’, ‘나였으면’, ‘소녀’ 같은 발라드나 ‘베텔기우스’, ‘오 마이 줄리아’ 같은 인기 제이팝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노래 실력을 뽐내 왔다.
한국 톱7을 이끄는 박서진도 드물게 발라드 무대를 보여준 적이 있다. 박서진은 올해 7월 MBN ‘한일톱텐쇼’ 노래방 애창곡 특집에서 ‘응급실’을 들려줬다. 박서진은 ‘쾌걸춘향’ OST로 유명한 ‘응급실’을 어지간한 발라드 가수보다 감미롭게 불러 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국악인 신승태야 워낙 다양한 장르 노래를 자주 부르는 가수다. 특별히 여러 장르에서도 뛰어난 가창력을 발휘하는데, 2021년 방송한 KBS ‘트롯매직유랑단’의 ‘슬픈 인연’이 유명하다.
자기만의 색깔로 재해석한 신승태의 ‘슬픈 인연’은 나미의 원곡 이상의 감동을 관객에 안겼다. 일본과 한국 가수 모두를 위해 만들어진 노래 ‘슬픈 인연’은 ‘2025 한일가왕전’에 출전한 일본 가수 신이 맨 처음 부른 곡이기도 하다.
‘나비야’로 깜짝 놀랄 발라드 보컬을 과시했던 진해성은 지난해 TV조선 ‘산따라 물따라 딴따라’에서 버즈의 히트곡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라이브로 불렀다. 진해성은 뽕끼를 싹 뺀 목소리로 ‘가시’와 더불어 버즈를 대표하는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을 불러 버스킹 분위기를 띄웠다.
뮤트롯 창시자 에녹은 원래 트로트 가수 이전에 뮤지컬 스타임을 감안할 때 앞으로 비 트로트 장르 노래를 가장 많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깔끔한 고음과 프로급 무대 매너, 뛰어난 선곡 능력을 발휘하는 에녹에 팬들은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한편 16일 오후 방송하는 ‘2025 한일가왕전’에서는 팬들이 내내 지적하는 장르 불균형 문제를 의식한 듯 우리 가수들의 발라드 무대가 예고돼 관심을 받았다. 박서진은 일본의 요절한 천재 가수 오자키 유타카의 명품 발라드 ‘아이 러브 유’를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