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이렇게 예쁜데 이제 못 봐요?...中 정부에 찍힌 우서흔, 연예계서 지워지나
중국 톱스타 우서흔이 가족 탈세 의혹에 본인 인성 논란으로 지탄을 받는 가운데, 정부가 삭제 조치에 나선 정황이 드러났다.
싱가포르 언론 연합조보는 23일 기사를 통해 부친의 탈세 의혹에 막말까지 문제가 된 우서흔이 중국 국영TV 홈페이지에서 사라졌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중앙텔레비전(CCTV)과 환구시보는 각 인터넷 홈페이지에 담겼던 우서흔의 드라마 ‘창란결’ 및 ‘운지우’ 정보를 최근 삭제했다. 25일 현재 각 홈페이지에서는 우서흔에 대한 어떤 정보도 열람할 수 없다.
우서흔은 뛰어난 연기와 귀여운 외모로 일찌감치 차세대 여왕 자리를 예약한 스타다. 대세 배우 왕안우와 함께 새 드라마 ‘일념강남’ 주인공으로 낙점됐는데, 그의 부친이 국영 기업과 협업하는 과정에서 부당 이득을 취했고 탈세까지 저질렀다는 인플루언서 고발에 암초를 만났다.
우서흔은 인플루언서의 주장이 허위라고 반박했다. 이번에는 그가 2016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동료 배우의 외모를 거미 요괴에 빗대 조롱한 사실이 드러나 뭇매를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인플루언서는 우서흔의 부친과 관련된 추가 비리를 고발해 논란이 가열됐다.
중국 정부가 우서흔처럼 문제를 일으킨 스타를 이른바 ‘봉살’ 조치하는 경우는 더 있다. 중국 정부는 도박이나 불륜, 폭행, 약물 문제를 일으킨 스타의 이름부터 출신 학교, 출연 작품 정보를 공기관이나 관영 미디어 홈페이지에서 삭제하고 연예계에서 퇴출한다.
일본 전범 노기 마레스케가 묻힌 도쿄 노기신사를 방문한 장철한이 한동안 연예계를 떠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시진핑을 강도 높게 비판한 알리바바그룹 창업자 마윈과 친했던 배우 조미는 2022년 중국 정부에 찍혀 퇴출된 후 아직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