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카카오뱅크 컨소시엄 거래에서 어떤 역할 했나?
2025-09-26 신대성 기자
우리은행(은행장 정진완)은 판교 테크원타워 매입을 위한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의 1조 2,800억 원 규모 선순위 대출과 우선주 구조화여신 금융주선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판교 테크원타워는 판교역과 직접 연결된 핵심 업무권역에 위치한 대형 오피스 빌딩으로, 카카오뱅크와 네이버 등이 입주해 있다. 연면적은 약 6만 평에 달하며, 올해 국내 오피스 거래 가운데 최대 매물로 꼽혀 다수의 국내외 투자자가 매각 입찰에 참여했다. 최종적으로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카카오뱅크 컨소시엄이 설립한 리츠가 약 2조 원에 해당 빌딩을 인수했다.
우리은행은 컨소시엄의 요구를 반영해 적합한 우선주 투자 조달 구조를 제안하며 단독 금융주선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과정에서 우선주 구조화 여신 1,740억 원은 우리투자증권과 공동으로 주선해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했다.
이번 거래에는 국내 주요 금융기관과 기관투자자들이 적극 참여해 모집금액을 초과 달성했다. 선순위 담보대출과 우선주 구조화금융에는 우리은행을 비롯해 농협중앙회, 삼성화재, MG새마을금고중앙회 등이 참여했으며,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도 함께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은 판교 업무지역 핵심에 위치한 대형 프라임 오피스 자산의 금융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국내 부동산 및 구조화금융 시장에서 금융주선 경쟁력과 전문역량을 보여줬다”라며, “앞으로도 프라임급 오피스자산 금융주선 및 투자에서 선도적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