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3년 연속 MSCI ESG ‘AAA’ 획득 비결은?

2025-10-16     신대성 기자

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은 16일 세계적인 투자정보 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실시한 2025년도 ESG 평가에서 3년 연속 최상위 등급인 AAA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MSCI ESG 평가는 전 세계 8,500개 이상의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ESG 경영 수준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는 글로벌 표준 평가로, AAA(최상위)부터 CCC(최하위)까지 7단계로 구분된다. AAA 등급은 업계 내 최고 수준의 ESG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유했음을 의미한다. 우리금융그룹은 이번 평가에서 기업 지배구조, 데이터 정보보호, 환경 영향 등 주요 항목에서 ‘Leader(선도그룹)’ 수준의 높은 점수를 받아 3년 연속 AAA 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이사회 내 ‘윤리·내부통제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 중심의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윤리경영 거버넌스를 한층 고도화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한 생성형 AI 및 SaaS 활용 보안 가이드를 마련하고, 그룹 공동 클라우드 전용 보안 솔루션을 구축하는 등 선제적 정보보호 체계를 확립한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환경 분야에서도 꾸준한 친환경 금융 확대 노력이 인정받았다. 우리금융그룹은 2024년 약 2,700억 원 규모의 녹색채권(Green Bond)을 발행해 친환경 프로젝트 자금을 조달했으며, 우리은행은 한국수자원공사와 전력구매계약(PPA)을 체결해 재생에너지 도입 기반을 마련했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전 그룹사가 일관된 철학으로 ESG 경영을 실천해 온 결과가 이번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 포용경영, 투명한 지배구조 확립을 통해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고, 신뢰받는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