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넘게 남았는데...스타벅스·뚜레쥬르·해태 수능이벤트 벌써 시작한 이유 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도 인기

2025-10-21     이형석 기자

수험생에겐 힘든 시기일 수 있지만 유통업계는 대목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주 남은 가운데 유통업계가 발쁘르게 마케팅에 나섰다.

매년 11월 둘째 주 목요일에 진행되는 수능의 올해 고사일은 11월 13일이다. 유통업계는 밸런타인데이(2월), 신학기(3월), 화이트데이(3월)가 몰려 있는 연초와 함께 핼러윈데이(10월), 빼빼로데이(11월), 수능(11월)이 집중된 이맘때를 대목으로 꼽는다.

최근 업계는 10~11월 이벤트 보다는 2~3월 이벤트에 힘을 쏟는 분위기다. 2022년 10월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사망 159명)로 이 기간 업계가 적극적인 이벤트를 자제하기 때문이다.

이태원 참사로 핼러윈데이 관련 이벤트는 거의 사라진 분위기지만, 매년 진행되는 수능을 겨냥한 이벤트는 여전히 활발하다. 업계로서는 더욱 수능에 집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스타벅스는 수험생을 겨냥해 신규 디저트, 보온 용기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수험생 필수품인 보온 도시락과 보온병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이에 더해 수능 관련 제품을 구매 시 다양한 혜택도 제공한다.

스타벅스 수능 이벤트 [사진=스타벅스 제공]

스타벅스 관계자는 “수험생들이 오랜 노력 끝에 좋은 결실을 맺길 바라는 마음으로 수능 응원 상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시즌 기획을 통해 수험생 응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뚜레쥬르는 수능 시즌 인기 상품 찹쌀떡과 엿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에 더해 기존 케이크를 수험생 응원 버전으로 재탄생시켰다.

뚜레쥬르 수능 시즌 선물세트 [사진=CJ푸드빌 제공]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CJ푸드빌 관계자는 “그동안 노력해 온 수험생들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합격의 기운을 가득 담은 수능 신제품을 선보인다”며 “뚜레쥬르가 준비한 달콤한 선물세트로 모든 수험생이 행운의 순간을 맞이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과자 업체 해태제과도 자사 스테디셀러 홈런볼을 활용한 마케팅에 나섰다. 홈런볼은 수능에서도 홈런을 치라는 의미로 매년 수능 시즌에 판매량이 늘어난 제품이다. 이에 해태제과는 수능을 겨냥한 대용량 한정판 홈런볼을 출시했다.

카카오톡도 이 시기 반사이익을 크게 누리고 있다. 매년 이맘때쯤 따로 수험생 응원 선물하기 카테고리를 만들어 놓고, 대부분 업체 역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해 있어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많이 활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