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6회 ‘행복AI코딩챌린지’ 통해 장애 청소년 지원에 나섰나?

2025-11-04     신대성 기자
해커톤에서 참가자들이 수상 후 이를 기념하는 모습

SK텔레콤(CEO 정재헌)은 ‘SK AI 서밋 2025’의 부대행사로 앤트로픽 공동 개최 해커톤과 26회째를 맞은 장애 청소년 행복AI코딩챌린지를 성황리에 열었다고 4일 밝혔다.

SKT는 앤트로픽, AI 제품 분석 플랫폼 업체인 콕스웨이브(Coxwave)와 함께 3일 코엑스에서 ‘클로드 코드 빌더 해커톤(Claude Code Builder Hackathon)’을 개최했다. 최종 본선에는 단계별 심사를 통과한 개인 및 팀으로 구성된 100여 명의 AI 고수들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의 현직 개발자, 학계 연구원, 프로그래밍 대회 수상자 등 다양한 인력으로 구성됐다. 최종 본선에서는 ‘일상업무의 생산성 향상’이라는 주제가 제시됐으며, 참가자들은 앤트로픽의 AI 코딩 도구 ‘클로드 코드’를 활용해 직접 솔루션을 구현했다.

해커톤 1등에는 실시간 통화 중 보이스피싱을 탐지하는 AI 시스템을 개발한 ‘AutoRag’팀이 선정됐다. 2등은 ‘Aristo’팀, 3등은 ‘Viber’팀에게 돌아갔으며, 각각 1만 달러, 6,000달러, 3,000달러의 클로드 크레딧이 수여됐다. 앤트로픽 공동창업자 벤자민 맨(Benjamin Mann)은 직접 행사에 참석해 패널 토론과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SKT는 3일과 4일 이틀간 코딩 대회 ‘청소년 행복AI코딩챌린지’를 개최했다. 1999년 ‘정보검색대회’로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로 26주년을 맞았으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이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보건복지부가 후원했다. 올해 대회에는 총 164명(장애청소년 114명, 교사 50명)이 참가했다. 김예지 국회의원, 서미화 국회의원, 한명진 SKT MNO CIC장, 채태기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상임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가능성의 시간 : 도전을 넘어 도약으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시각·청각·지체장애 학생이 AI 영상 편집 과제에 도전하는 ‘희망 챌린지’, 발달장애 학생들이 AI를 이용해 웹툰을 제작하는 ‘비전 챌린지’, 교육용 로봇 ‘알버트’를 활용한 카드코딩 과제 ‘미션 챌린지’ 등으로 구성됐다. 각 챌린지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인 팀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교육부장관상, 보건복지부장관상이 각각 수여됐다. 또한 SK텔레콤사장상,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상임대표상 등 다양한 상이 마련됐다. 행사에는 최국화 전 KBS 아나운서가 사회를 맡았으며, 신홍윤 장애인인식개선 전문강사, 장혜영 크리에이터, 김지우 뇌병변장애 유튜버가 초청 강연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