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 외국인 근로자 의료지원사업 '이동클리닉' 참여
전라남도와 협력하여 외국인 근로자 건강 정착 지원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일, 목포시의료원에서 전라남도의사회(회장 최운창)와 공동 주관한 외국인 근로자 의료지원사업 ‘이동클리닉’에 참여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료 접근성 향상에 기여했다.
이번 의료지원 행사에는 전남도의사회,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 목포시의료원, 국립목포대를 비롯해 전남이주민통합지원센터, 목포이주민지원센터, 대한결핵협회 광주전남지부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약 110명의 자원봉사자가 활동했다. 각 기관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이들의 건강 증진과 지역사회 정착을 돕기 위해 다양한 의료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했다.
현장에서는 독감 예방접종, 결핵 검진, 기초 건강검진, 약재 지원, 보건교육, 비자 및 노무 상담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됐다. 특히 독감 예방접종과 결핵 검진을 통해 주요 건강 위험 요소를 사전 예방하고, 기초 건강검진을 통해 만성질환 및 일반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또한, 보건교육과 약재 지원을 통해 지역 주민들의 건강 관리 역량을 높였으며, 비자 및 노무 상담은 외국인 근로자들이 겪는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약 350명의 외국인 근로자는 이러한 서비스들을 통해 건강을 증진하고,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국립목포대 간호학과 학생들은 ‘2025년 우리동네 리빙랩 프로젝트 해빛동행’ 팀으로 봉사에 참여하여 응급 심폐소생술 교육, 손 위생 교육, 인바디 및 혈당 측정, 상처 소독 키트 사용법과 구충제 사용법 등 다양한 보건교육을 진행했다. 이 교육은 이민 외국인들이 일상에서 직접 적용할 수 있는 기초 의료 지식을 제공해 건강 관리 역량을 크게 향상하는 데 이바지했다.
또한 전남이민외국인종합지원센터는 9개 국어로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국어 통역지원팀을 운영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원활한 의료서비스 이용을 도왔다. 접수 안내와 1대1 맞춤형 상담을 통해 개인별 상황에 맞춘 세심한 지원도 이뤄졌다.
김일수 센터장은 "이번 의료지원사업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중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기회였다"며, “언어와 문화적 장벽으로 인해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상황을 해소할 수 있었던 점이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여 외국인 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건강하게 정착하고, 그들의 생활 안정과 복지를 향상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건강 증진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점에서 큰 의의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