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발라드', 시청자 울린 최고의 노래들...유일하게 100만뷰 넘긴 이예지·최은빈 무대는?
SBS 음악 경연 프로그램 '우리들의 발라드'가 11일 8회를 방송한다. 11회로 예정된 '우리들의 발라드'가 어느덧 종반부로 접어들면서 시청자들이 꼽은 레전드 무대에 관심이 모였다.
10일 오후 기준으로 시청자들이 가장 많이 돌려 본 '우리들의 발라드' 상위권 무대에는 이예지가 부른 임재범의 '너를 위해', 이은미의 '녹턴'과 최은빈이 부른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임지성이 소화한 김현철의 '왜 그래'가 포진했다.
박서정의 호소력이 돋보인 박중훈의 '비와 당신', 김지원이 기타를 치며 부른 넬의 '기억을 걷는 시간', 송지우가 들려준 이은하의 대표곡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 조수아의 '나 가거든'(조수미)도 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예지의 '너를 위해'는 총 조회수 170만 회를 넘기며 인기가 뜨겁다. 이예지는 본인이 가진 목소리와 분위기로 담담하게 노래했지만 원곡 대비 조용한 세션으로 가창력이 한층 부각됐다.
이예지의 또 다른 레전드 무대 '녹턴'도 60만 뷰를 넘겼다. 잔잔한 피아노 반주에 맞춰 목소리로 무대를 끌고 가는 이예지의 파워가 여실하게 느껴졌다. 노랫말 하나하나 꾹꾹 눌러 부르는 이은미의 원곡처럼 이예은은 감정을 총동원해 '녹턴'을 완성했다. 이 무대에 시청자들은 "원석이 보석이 돼 간다"고 극찬했다.
최은빈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는 105만 회 재생되며 이예지의 '너를 위해'와 더불어 유일하게 100만 고지를 밟았다. 호소력 넘치는 최은빈의 목소리는 첫 소절부터 아련한 추억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중후반부 이후 고음과 함께 감정을 터뜨리는 장면에서 추성훈, 박경림 등 패널은 물론 나이 어린 음악팬들도 눈물을 보였다.
임지성의 '왜 그래' 무대는 총 43만 회 재생되며 많은 시청자와 소통했다. 임지성이 재해석한 '왜 그래'는 수십년 세월에 걸쳐 진화한 것처럼 원곡과 또다른 매력으로 다가왔다. 살짝 떨리는 독특한 보컬이 김현철의 대표 넘버와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지원이 소화한 넬의 인기 넘버 '기억을 걷는 시간'은 77만 회 재생됐다. 제목은 몰라도 멜로디는 누구나 아는 국민 록발라드 '기억을 걷는 시간'을 여성 보컬로 색다르게 담아낸 김지원의 무대는 시작부터 음악 팬들을 빨아들였다.
송지우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은 81만 뷰를 넘기며 100만 고지를 향해 갔다. 달달하게 편곡한 멜로디와 흔하지 않은 송지우의 목소리가 이은하의 원곡과 정반대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은하의 원곡이 시원시원한 파워 보컬에 집중했다면, 송지우의 무대는 청아한 분위기에 중점을 뒀다.
박서정이 부른 '비와 당신'은 40만 뷰가 코앞이다. 영화 '라디오 스타'에 출연한 주연 배우 박중훈이 직접 불러 많은 사랑을 받은 '비와 당신'은 박서정과 만나 동화 같은 분위기로 바뀌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박서정이 유지한 소녀같은 느낌이 박중훈과 정반대 매력을 선사했다.
'우리들의 발라드'는 평균 연령 18세 출연자들이 중장년에 익숙한 그 시절 발라드를 부르는 특별한 경연이다. 화요일 오후 비슷한 시간대에 방송하는 JTBC '싱어게인4', MBN '한일톱텐쇼'와 뜨거운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