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조로사, 8년 전 연예인 만들어준 은인과 결합...중국 연예계 씹어먹을 준비 완료
드라마 ‘허아요안’으로 흥행파워를 제대로 입증한 중국 톱스타 조로사가 자신을 발굴한 은인과 손을 잡고 광폭 행보를 예고했다.
최근 ETtoday와 기마신문(奇摩新聞) 등 중국 매체들은 조로사가 이달 7일 가진 26회 생일파티에서 새 매니저를 깜짝 소개했다고 전했다.
실제 생일보다 이틀 앞서 열린 생일파티에서 조로사는 가수 겸 연예기획자 이위가 자신의 매니저가 됐다고 널리 알렸다.
이위는 조로사와 첨예한 갈등을 빚어 한국에도 이름이 알려진 중국 연예기획사 은하혹오를 2023년까지 이끈 최고경영자(CEO) 출신이다. 특히 8년 전 조로사를 발굴해 연예인으로 만든 인물로 유명하다. 조로사의 생일파티 역시 이위가 직접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로사는 “은하혹오에서 저를 위해 애써준 이위 CEO를 새 매니저로 맞이하게 됐다”며 “아무것도 모르는 저를 연예인으로 만들어준 고마운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위가 회사를 나가고 나서부터 갈등이 심해졌다. 은하혹오와 결별을 결심한 뒤 다시는 무대에 서지 못하게 될까 두려웠다”며 “지금 여기 제가 다시 서있는 것은 팬 여러분과 이위 등 은인들의 덕분”이라고 고마워했다.
2017년 이위에 이끌려 연예계에 데뷔한 조로사는 그해 드라마 ‘봉수황’에서 조연 마설운을 연기하면서 조금씩 알려졌다. 2021년 '장가행'이 대히트하며 인지도가 오른 조로사는 2022년 '차시천하'와 '성한찬란', 2023년 '투투장부주', 지난해 '주렴옥막'까지 연달아 히트하며 대륙의 여신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랜 시간 최고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여겨졌던 조로사는 지난해 드라마 ‘연인’ 촬영 중 병원에 실려가 팬들의 우려를 샀다. 직후 조로사의 지인이 은하혹오 대표의 일상적 폭언과 손찌검을 폭로하며 이슈가 됐고, 조로사 역시 지난여름 라이브방송을 통해 소속사와 갈등을 표면화했다.
조로사 사태로 중국 연예계에서는 스타 한 명에 의존하는 1인 기획사 문제가 사회 이슈가 되기도 했다. 조로사를 비롯해 백록 등 유명 배우가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실이 드러나자 왕정 감독 등 거장들도 1인 기획사 문제를 지적하기에 이르렀다.
서스펜스 멜로 ‘허아요안’의 대히트로 연예계로 돌아온 조로사는 오랜 은인과 손을 잡고 펄펄 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최근 낸 신곡이 200만 장 이상 팔려 나가며 가수로도 입지를 더욱 다진 조로사는 조만간 새 드라마 출연 사실을 알릴 전망이다.